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지역에서부터 대안적 사회의 모습을 일궈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대안적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그려내기도 전에 지역 기득권 세력과 개발위주의 정부 정책은 지역을 더욱 황망하게 만들고 있다. 그 동안 시민운동세력은 여러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왔지만 지역 차원의 실천가능한 전략을 체계화하지 못해왔다. 이에 [지역비전 만들기 기획위원회]는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설정, 시민의 입장에서 각 주제별로 전략과 비전을 만들고 대안적 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비전 만들기 워크숍]을 전개하고 있으며, 네 번째 주제인 ‘환경’과 관련해 여러 전문가, 활동가들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 일시 : 2005년 6월 13일(월요일) 오후 2시-6시
■ 장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연수원
■ 사회 : 오관영(함께하는 시민행동)
■ 발제 : 유문종(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사무처장)
■ 토론 : 임낙평(광주환경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김타균(지속가능위원회 상임정책위원)
백해영(구로구의원)
안명균(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규호(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 주최 : [지역비전 만들기 기획위원회]
■ 후원 : 시민의신문
■ 장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연수원
■ 사회 : 오관영(함께하는 시민행동)
■ 발제 : 유문종(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사무처장)
■ 토론 : 임낙평(광주환경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장)
김타균(지속가능위원회 상임정책위원)
백해영(구로구의원)
안명균(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규호(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 주최 : [지역비전 만들기 기획위원회]
■ 후원 : 시민의신문
[시민의 신문]"재밌어야 운동연속성 확보"
지자체 생색내기·정치적 환경보호 문제
각계 전문가 토론
2005/6/17
이재환 기자 y2kljh@ngotimes.net
녹색연합 10년 활동을 마치고 안식년을 보낸 후 현재 지속가능위원회에서 일하는 김타균 상임정책위원은 "지난해 쉬는 동안 전국 40개 지역을 돌아보니 지역주민들과 정말 피부에 와닿는 활동을 하는 부러운 지역운동이 있더라"며 "지역민 스스로 참여하는 운동이야말로 성과라는 생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성미산 살리기, 부안항쟁, 급식조례운동 등 모범사례들의 공통점은 우선 주민들이 자진해서 학습을 실천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부안의 경우 오랜 투쟁을 거치며 주민자치학교와 지역신문 발간 등 운동의 전문성과 조직력을 갖춘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운동의 발전 토대로 문화운동과의 네크워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이라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흥겨운 운동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운동의 성과뒤에 이를 이어갈 후속 활동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미산 운동을 대표적으로 꼽은 그는 "육아운동부터 시작해 성미산 투쟁을 끝내고 차병원 문제, 대안학교, 동네보호운동으로 지역 시민운동이 풍성해졌다"며 "깃발만 꽂고 내려오는 단체운동이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주민참여를 고민하는 책임있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경험과 시의회 경험을 함께 한 백해영 구로구의원은 "2000년 지역 환경의제21을 만들었던 현 구청장은 이제 개발위주 사고와 정책으로 돌아섰다"며 "구청 환경담당 공무원들도 전문성 부족에 개발정책에 밀려 어찌할 바를 모른다"며 말뿐인 지역의 환경정책을 비판했다. 백 의원은 또 "그러면서 지역에 흐르는 안양천 사랑축제를 한다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걷기대회 등 겉보기엔 그럴 듯 하지만 환경보호의 본령과는 어긋난 정치적 행사 벌인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주민 스스로의 생태친화 실천을 위해선 진정한 삶의 풍요로움을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 길을 가야 한다는 근본적인 인식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명균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역환경단체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중앙)지향적 사회 풍토는 환경운동·단체 내에서도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며 "서울의 식민지나 마찬가지인 베드타운에서의 운동은 주민 참여·독려에 어려움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환경단체 회원으로 적을 두고 우리 지역 환경단체는 활동 왜 안하냐고 전화거는 사람들이 제일 얄밉다는 안 국장은 "작은 일이라도 성과를 이어가며 특성화된 생태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정규호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는 "난개발 등 현실은 어렵지만 미래를 그리는 전망을 지역별로 그려보는 게 필요하다"며 "합의된 발전 방향, 미래 비전과 전략은 전문가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결국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환 기자 y2kljh@ngotimes.net
2005년 6월 17일 오후 14시 35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시민의신문 제 602호 12면에 게재
다음 워크샵 안내
지역비젼 만들기 워크샵(교육.청소년 분야)
- 청소년 참여, 청소년 인권,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학교급식조례 제정운동 등 교육과 관련된 풀뿌리운동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권은 점점 더 위협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학교에서나 지역사회에서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이런 저런 정책을 내놓고 있고, 법제도도 변화하고 있지만, 중앙정부를 바라보고 있어봐야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성 행사는 많아지고 있지만, 청소년 정책의 결정에 있어서조차 청소년들의 참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 청소년들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여,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참여’와 ‘청소년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고자 합니다. 발제는 군포지역에서 오랫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인권’, 참여‘를 화두로 활동해 온 김지수 님이 하고, 토론도 지역적 실천에 대해 경험과 고민을 갖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젼과 정책, 그리고 그것을 위한 활동(운동)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일시 : 6월 28일 저녁 6시 - 8시30분
장소 : 명동 유네스코 회관 2층 미지센터
발제 : 김지수(군포청소년수련관 / 전 푸른희망 군포 21 사무차장)
토론 : 1) 홍경희(관악사회복지 청소년 자원봉사 모임 ‘햇살’ 담당활동가)
2) 이화영(학교평화만들기 대표)
3) 이요셉(청소년/하나로군포시청소년쉼터)
4) 이범희(이천 고등학교 교사)
5) 전문가 1인(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