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과 같은 투명한 조직에서도, 지하에서 암약하는 사조직이 있답니다. 최근에는 '0계'라는 사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시민행동의 지하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데요. (혹자는 파생후원상품이라고도 표현했답니다)
지난 2월 4일 인사동 모처에서 열린 계모임 때는 명실상부한 시민행동의 레전드, 초대 마이캔지기인 장문경 회원님이 나와서 참석한 계원들을 들었다놨다 했다는데요. 별 것 아닌 퀴즈 하나로 두 시간 가까이 모두를 즐겁게 하는 그 포스. 정말 레전드다웠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으나, 이 글로는 도저히 옮겨낼 도리가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계모임에 참석해주세요..^^ 계원이 아닌 분들도 곧 2기 계모임이 출발할 예정이니 얼마든지 신청해주시고요)
각설하고, 그날 계모임에서는 정답자가 없었(다는 것이 본인의 주장)음에도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상품을 보내주셨어요.
뭐, 염장 지르기야 이해가 되는데, 옆구리 찌르기는 또 무슨 말일까요? 제주도로 떠나보라고 옆구리를 찌르는 것일까요?, 아니면 나도 선물 줬으니 너도 선물 달라는 의미의 옆구리 찌르기일까요? (제주도 보내줄 것을 강요하는 옆구리 찌르기만은 아니길 바래요..^^)
그나저나 염장 지르기나 옆구리 찌르기야 그렇다고 해도, 이건 또 왠 만행이란 말입니까? 며칠 후 계원들은 장문경 회원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아야 했습니다.
(전략)
결국...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수수께끼에 지치신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아직 수령하지 못한 분은 준우씨가 전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받으실 수는 없죠~
선물(책이랍니다)받고 읽어보신 후에 독후감 아시죠?
영계모임 멤버들 엉덩이도 들썩들썩하게 멋진 독후감 기대해 보겠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들의 독후감이 특히 기다려집니다.
(후략)
결국...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수수께끼에 지치신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아직 수령하지 못한 분은 준우씨가 전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받으실 수는 없죠~
선물(책이랍니다)받고 읽어보신 후에 독후감 아시죠?
영계모임 멤버들 엉덩이도 들썩들썩하게 멋진 독후감 기대해 보겠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들의 독후감이 특히 기다려집니다.
(후략)
그 결과 허깨비라고도 불리는 모 계원은 아직도 책을 수령하기를 거부하고 있다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