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민행동 사무실에 불쑥불쑥 긴장된 기운이 감돌곤 합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사무실인데, 딱 한 명, 새로운 얼굴이 보이고 있으니 그 사람은 다름아닌 캄보디아 NGO활동가 타로씨입니다.

타로씨 사진을 찍으려니 갑자기 덩달아 포즈 취하는 마웅저씨^^캄보디아에서 성공회대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과정 (MAINS) 공부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타로씨는 이번 여름 한달동안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인턴과정을 갖기로 하였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가끔 명랑한 분위기의 타로씨, 다만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해야 하는 것이 문제아닌 문제. 그래도 소통하고 싶은 마음은 서로가 적지 않아서 이 사람 저 사람 통역도 하고 단어도 찾아가며 나름의 대화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길지 않은 한달동안 타로씨와 함께 나름의 과제를 찾고, 만들어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시선에서 본 시민행동이라는 조직의 현황과 캄보디아 시민사회를 접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비슷하게는 이미 마웅저씨와 함께 꾸준히 해 온 일이기도 하지만 버마에 이어 캄보디아, 그리고 이후로도 더 많은 국가와 민족, 지구시민사회와 만나는 시민행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타로씨가 시민행동 상근활동가 커뮤니티에 올린 자기소개 내용
Today is the first day that I have started to be as internship in Citizen’s Action Network for one month period. This opportunity has provided me to learn and gain such a good experience with NGOs in South Korea.

I used to work for Cambodia local NGOs for 5 years within two organizations, first Open Forum of Cambodia as Finance Assistant and second Cambodian Education and Waste Management as Country Project Coordinator.

It has been 5 months since I left from Cambodia, and settle my life in South Korea. Talk about the feeling is great. On the day I arrived was very freezing because of snowing, the ground was hidden under a covering snow. At that time, I felt that I can not withstand with such weather but now it already passed.

I earned too much during those 5 months, especially, I have seen Candle Light Vigil Demontration was led by Korean citizen. I would say that South Korea is the one country launched the real democracy atmosphere in the name of non-violence and peaceful. I really like this society but the weak point from my side is I can not speak Korean very well that make me have a difficult communication among Korean nation.

Noticeable, please call me just Taro and I hope my Korean language can be improved here even it is a short time. Also, please forgive me in any inconvenient while I am working here, especially, if I prononced your name in wrong way.

I really enjoy being internship here and hoping to share my experience and learn from yours as well.

All the best,

Taro

* 아래는 성공회대에서 보내온 MAINS 프로그램 소개문입니다.
2008학년도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과정[mains] 2기 소개 자료
      금년도 NGO대학원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과정 2기에는 중국2명, 인도2명. 방글라데시1명, 필리핀1명, 네팔1명, 스리랑카1명, 버마1명, 베트남1명, 캄보디아1명, 태국1명, 이라크1명, 한국1명 총 15명이 입학을 했다.
       NGO대학원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과정은 국내대학중 최초로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 교육지원사업을 위하여 2007학년도에 개설하였으며 1기생 12명 중 11명이 금년 2월에 졸업을 했다.
        본 과정은 1년 4학기로 전체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석사과정이다. 학생들은 아시아 비정부기구학과정에서 한국어, 정치발전과 아시아, NGO 운영, 아시아 NGO사례 세미나, 사회문제와 사회운동, 한국사회운동특강, 평화와 국제관계등을 배우게 된다.
      아시아 비정부기구학 과정은 2기생은 학교와 현대기아자동차, 한솔제지,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2020재단이 등록금전액을, 5.18기념재단, 아름다운재단 학생들의 생활비를, 나눔평화재단이 생활비 및 항공료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성했다. [학교-기업-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아시아 NGO지도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 ]

NGO대학원 아시아 비정부기구학과정 개설취지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은 - 많은 진통을 겪고 있지만 비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 이제 아시아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에서 많은 서구 나라들의 지원에 힘입었던 것을 상기하면서, 이제 한국은 스스로의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에 매진하는 것을 넘어서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고 하겠다. 다행히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국시민사회가 수행해야 할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그럴 때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아시아 시민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헌신할 지도자와 활동가의 교육 및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 프로젝트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NGO대학원 아시아 비정부기구학과정 개설의 필요성
1. 우리가 받은 후원을 돌려주자
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에 서구의 시민사회 및 종교 등 많은 후원과 협력이 있었다.
이제 우리가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을 위해서 고투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2. 기업이 못하는 일을 시민사회가 해야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의 경제적 진출과 이윤창출의 현장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많은 아시아 나라에서는 인권탄압과 노동탄압으로 문제가 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는 반대로 아시아를 경제적 대상이 아니라 연대와 형제애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3.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새로운 지평
현재 한국민주주의발전은 '병목지점'에 도달하고 있다. 민주세력은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으나, 한 시대를 선도했던 민주세력들이 새로운 사회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한국을 넘는 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력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일 수 있다. 이는 80-90년대 이후 진행되는 한국 민주주의의 적극적인 측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계기일 수도 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헌신적인 지도자의 지원
시민사회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협과 고통을 무릅쓰고 민주주의와 인권발전에 희생하는 풀뿌리지도자의 육성이다. 그리고 그러한 풀뿌리지도자들이 높은 식견과 지도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의 풀뿌리 지도자들이 자신을 단련할 교육기회를 한국시민사회가 제공하고 후원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5. 한국과 한국시민사회의 도덕적 리더십을 위해서도
'민주주의의 제3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여전히 민주주의발전이 지체되는 몇몇 나라들이 있다. 이런 나라들에 대해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기여 - 한편에서는 압력과 다른 한편에서는 실제적인 기술적 지원을 통해서 - 한다면, 아시아에서 한국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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