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실 한 쪽 벽에는 나무 패찰 350여개가 걸려 있다. 창립 기념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 때마다, 귀한 손님들이 시민행동 사무실을 방문할 때마다, 방명록을 대신해온 바로 그 패찰들이다.버마어와 한국어로 “멩깔라바(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준 버마 활동가 나잉우씨. “Korea+Taiwan, Pride of Asia Democracy”라는 대만민주주주의재단의 Yi-Cheng Jou씨. “Danke f?r, die Unterst?tz?ng(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독일 유학생 등. 세계 속의 시민행동임에 새삼 놀라기도 하고.
애들 앉혀놓고 무슨 말을 했을까? 학교 과제인 시민단체 탐방 때문에 찾아온 박철우 어린이는 “좋은 시민단체 되세요. 회원수도 많이 늘어나고…”라고 기도해주기도 했다. 또, 주훈이가 남긴 “어린이가 참여해도 되나요?”라는 물음은 지금도 우리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사진: 빛으로
글: 곰탱
* 특별히 제목을 붙이지 않고 보낸 글인데, 편집국에서 "세계속의 시민행동"이라는 제목을 달아주셨더군요. 사실, 조금은 민망한 표현이기도 하고 우리의 의도와도 약간 차이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만 여튼 이쁘게 게재해주신 시민의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