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대표이신 지현 스님이 주지로 계신 청량사에서 지난 주말 시민행동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운영위원들과 사무처 식구들이 함께 한 해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지요. 각 부서의 논의를 거친 사업 방향들이 이 자리에서 결정되고 총회로 보고됩니다. 사실상 2005년 시민행동은 정책협의회가 끝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셈이지요. (사진은 정책협의회가 시작되기 직전 지현 대표님의 말씀을 듣는 모습이지요)
또 한 차례 다짐하는 자리를 가진 직후여서인지, 이번 주 주간일정이 유난히 복잡합니다. 지난 해부터 이어져온 각종 활동들과 새롭게 시작되는 활동들이 넘쳐나고, 사무처의 인적 구성 변화에 따라 내부 교육이나 회의도 많습니다. 비온 뒤 풀밭처럼 북적북적대는
1월 셋째 주 시민행동 브리핑, "북적북적" 출발합니다.

지난 해부터 준비되어온 두 건의 보고서가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정책실의 갤러리가 준비 중인 국회개혁보고서 제3탄
"17대 국회 정당별 법안 분석 보고서", 그리고 예산감시국 난나야가 준비중인
"2005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2004년에 밑빠진 독상을 자주 볼 수 없어 서운하셨던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올 해 예산감시국은
밑빠진 독상을 다시 정례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이미 낭비혐의 사례를 하나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에 정보공개청구 등 기초 조사를 시작합니다.

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보인권국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인턴 학생이 두 명 출근하면서 사기 충천한 모양입니다)
KT가 소디스 사업과 관련하여 시민행동과 약속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제기(
상세 내용 보기)를 했고요. 아울러 전자정부법 개정안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한답니다. 글쎄, 개정안이 내부고발을 막고 개인정보 공유를 확대할 우려가 있다네요.

지난 2년간 매진해왔던 개인정보보호기본법 제정 운동도 계속됩니다. 오는 20일(목)에는 인권위 사무총장님과의 면담이 있고요. 21일(금) 오후 2:00에는
"쟁점 토론회 -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위상과 역할"(
상세 내용 보기)이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립니다.

기업감시국은 사회책임투자 운동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사회책임투자센터(준)과 간담회를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볼 예정이며,
국민연금 자산운용지침에 사회책임투자에 관한 규정을 명문화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서는 기획실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회원총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안내 메일 발송, 총회 사이트 제작, 플래시 보고자료 제작 등 준비작업은 물론이고요. 엄격하시기로 소문난 김경복 감사님이 하루 종일 회계감사를 진행합니다. 덕분에 회계를 맡은 희야는 험난한 하루를 보내겠지요.
벌써 다섯 번째 진행되는 온라인 총회입니다. 처음 준비했을 때는 오프라인 총회에 나올 수 없는 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의 장을 만들고자 했었습니다만, 몇 차례 거듭되면서 다소 형식화되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 시민행동 식구들과 조금이라도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방식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실망하시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아질 거라는 점만은 약속드릴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브리핑자키 미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