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어떠세요? 너무 따뜻한 겨울이 오히려 걱정되기도 해서, 이 추위가 약간은 반가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벌써 한 달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농성단에게는 거꾸로 돌아가는 정세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송구영신 아닐까요? 낡은 시대를 보내고 국가보안법 없는 2005년을 맞이하려는 단식농성단의 새 해 맞이에 힘껏 응원을 보냅니다. 아울러, 자이툰 부대도 이 땅에서 함께 새 해를 맞았으면 하고요. 인도에서 태국까지 해일에 휩쓸려간 사람들과도, 취학연령기임에도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6만 명의 아이들과도 함께 맞을 새해였으면 합니다. 2004년 마지막 주 시민행동 브리핑 "다死다亂" 출발합니다. (그림은 이재용 화백의 문화일보 12월 28일자 문화만평입니다. 이재용 화백도 올 한 해 무척 맘고생 많았던 분 중 한 분인데, 내년에는 정말 자유롭게 그리시게 되길 빕니다)
이번 주 시민행동 식구들도 국가보안법 폐지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28일(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대표단의 기자회견 및 단식농성에 이어, 29일(화)에는 상근자들도 단식농성장으로 달려갑니다. 물론, 단식 농성으로만 새 해 맞이를 때울 건 아니고요. 내년 계획들을 차근차근 세워나가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28일(화)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요. (결과 보기) 회원 여러분께 드릴 예쁜 플래시 연하장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시민행동 사무처의 종무식은 30일(목)이고요. 내년 1월 3일(월) 오전 11:00에 다시 한 해를 시작합니다. 막판에 근무태만을 과시(?)했던 브리핑자키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시민행동 식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