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격인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새내각은 첫내각의 성패가 곧 개혁의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 발표된 새정부 첫내각 인선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파격적인 면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사회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른바 '파격적 인사'들의 행정조직 장악력등 실무능력 여부에 대한 우려, △인재발굴과 검증과정에서 국민다수의 공감을 얻을 만한 인물을 위주로 하기보다 대통령 주변의 견해만이 과중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의문시된다는 의견, △경제개혁을 관장할 경제부총리등 경제부처장들이 관료 출신으로 인선되어 개혁성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 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파격적 내각 인선이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공고히 하고 행정부, 나아가 사회전반에 개혁의 분위기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부 우려되는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첫내각 인선이 개혁성 중심으로 이뤄진 데 대해서는 우선 환영과 기대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
'파격'이란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예측불가능한 면에 대한 우려를 동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례없는 '파격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내각인선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음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새정부 구성원 모두 이러한 국민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첫내각의 성패가 개혁의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차대한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신중하면서도 소신있게 맡은바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야만 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의 공직자 재산공개 등 검증과정에서 잡음이 없도록 하여 새정부 첫내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