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이 쓴 저서의 약력에다 각종 단체 활동을 나열하면서 유독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 직책만 쏘옥 빼먹은 사실이 발각되어 공분을 자아낸 바 있는 하변. 모월 모일 국회의사당 앞뜰 으슥한 곳에서 드디어 사무처 멤버들과 맞닥뜨린 그가 진땀흘리며 추궁을 회피하고 있다.




지역 지방자치 그리고 민주주의사연인즉슨, 이 일이 있기 약 열흘 전 시민행동 사무처에 전달 된 하변의 새 책 [지역, 지방자치 그리고 민주주의] (하승수 저, 후마니타스, 2007)을 반가운 마음에 펼쳐든 산그늘(34)씨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으니, 책의 날개 부분에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저자 약력에서 유독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 직책만이 누락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과연 실수인가 고의인가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전해들은 수많은 활동가들은 좌절과 실망으로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었으며, 온 사무실이 이내 깊은 슬픔에 잠기고 말았던 것이다. 혹자는 "하변이 정녕 우리가 부끄러운게야!"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후 하변은 자리를 만들어 "벌주"를 사겠다며 어떻게 좋게좋게 마무리 해 보려 애를 썼으며, 최근 하변의 형제인 '몽X"씨와 형님아우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덥썩 제안을 받아들인 누나에 의해 어찌되었건 이 일은 유야무야 무마될 형국이다.

/변두리 기자

<ⓒ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변두리늬우스, 무단전제 및 복제 환영>
ġ ϴ ൿ! Բϴ ùൿ ȸ ȳ

댓글 '6'

조아신

2007.10.12 09:30:58

하변은 지리산생명연대 감사이기도 하시지요. 생명연대 사무실에도 책이 도착해 있던데요. 여기 직책도 빠졌데요...ㅎㅎ 근데 책 보내주실때 짤막한 편지도 붙여주셨던가요? 여기서 본 책에는 붙어 있던데.... 괜한 분란을 일으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책 쓰시느라 수고하셨네요...

변두리

2007.10.12 14:17:14

이거 분란글이구만.
바로 조사 들어가오.

몽똘

2007.10.12 12:40:00

아닌 이건 일종의 간접광고 아닌가요? 참고로 후마니타스는 결코 가난한 출판사가 아닙니다.ㅎㅎ 주민소환제 공청회는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벌주를 먹을 때 저도 불러주시와요. 그건 그렇고 제가 이 책을 꼼꼼히 읽어봤는데, 좋은 책입니다. 왜 이제서야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요.ㅎㅎㅎ

변두리

2007.10.12 14:16:25

간접광고가 아니라 대놓고 광고라오.
이런 책은 하루라도 빨리 사서 없애버려야... 쿠하하.

인디언

2007.10.12 17:27:03

그대야 말고 진짜 대놓고 광고를 하는군요.
이런 책이 왜 이제 나왔을까..
형제는 용감했다..ㅎㅎㅎ

푸른소

2007.10.14 10:42:21

잘 팔려서 2쇄 찍을 때 들어가면 다 좋은 일 같은데... 덤으로 술도 먹고.^^
List of Articles

[변두리TV] 집중추궁, 하변은 왜?? [6] 변두리TV

최근 자신이 쓴 저서의 약력에다 각종 단체 활동을 나열하면서 유독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 직책만 쏘옥 빼먹은 사실이 발각되어 공분을 자아낸 바 있는 하변. 모월 모일 국회의사당 앞뜰 으슥한 곳에서 드디어 사무처 멤버들과 맞닥뜨린 그가 진땀흘리며 추궁을 회피하고 있다. 사연인즉슨, 이 일이 있기 약 열흘 전 시민행동 사무처에 전달 된 하변의 새 책 [지역, 지...

  • CAN
  • 조회 수 2684
  • 2007-10-11

10월 둘째주 주간브리핑입니다. 주간브리핑

많이 늦어진 주간브리핑입니다. ㅠ.ㅠ 앞으로는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브리핑 내용은 애쉬(정보인권국 주미진)님이 작성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날씨가 급작스럽게 쌀쌀해졌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급감한 기온 덕에 사무처에는 감기 환자가 드글 드글 합니다. 모쪼록 건강 관리에 유념하셔서 감기로 인해 고통 당하시지 않길 바랍니...

  • CAN
  • 조회 수 1194
  • 2007-10-10

난민인정업무처리지침의 수수께끼 지난 캠페인

마웅저씨를 비롯한 버마 민주화운동 활동가 아홉 분이 난민지위 신청을 한 건 알고 계신가요? 지난 2000년에 신청을 했는데, 5년만인 2005년에 일방적인 불허 결정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행정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시민행동도 이 과정에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도대체 난민 지위를 인정하는 기준이 뭔지 알고 싶어서 지난 2005년 2월에 법무부에 '난민인정...

  • CAN
  • 조회 수 2738
  • 2007-10-10

[느림에 관한 이야기]오늘 밤, 촛불을 켜고 무엇을 할까요? 대안생활캠페인

촛불에는 무언가 있다? 간혹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온 방에 촛불이 켜진걸 본적이 있을 것이다. 청혼의 순간이라던지 첫날 밤이라던지, 항상 은은한 촛불이 곳곳에 놓여있다. 혹자는 돈지X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혹자는 로맨틱하다 이야기 하고 혹자는 연애질 한 번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노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감회에 젖으며 눈...

  • CAN
  • 조회 수 2692
  • 2007-10-10

단순한 행정절차를 국가안보 문제라고 우긴 법무부 [1] 성명/논평/보도자료

단순한 행정절차를 2년 반 동안 국가안보 문제라고 우긴 법무부 자의적 법해석과 비밀주의 행정에 대한 각성을 촉구한다 대법원, 난민인정업무처리지침 공개 판결 확정 1.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난민인정업무처리지침 정보공개 소송이 지난 9월 21일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어제 10월 9일 법무부는 시민행동에 지침 전문을 ...

  • 시민행동
  • 조회 수 8422
  • 2007-10-10

분류

전체 (2330)

최근 글

최근 덧글

일정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