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아- 간만에 활동을 재개한 변두리늬우스 이기자입니다. 본 기자, 변두리와는 달리 자극적이고 폭로성이 다분한 기사거리를 찾아다니며 저급 기사를 표방한지.. 아.. 얼마 안되었군요. 여튼 그러한 사명을 띄고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던 중 예전부터 불거진 완소훈남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시작은, 두어달 쯤 전 술자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민행동의 여직원 애쉬, 난나야, 신비, 아렌지 이렇게 넷이 술을 먹으며 전 세계를 망라한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완전 소중하다는 남정네들에 대한 썰을 풀고 있었더랬습니다.
이 때, 그녀들 중 한명이

" 그래! 우리 시민행동에서도 찾아보자! "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또 다시 그녀들의 입담은 시민행동을 휩쓸었습니다. 그런 결과 만장일치로 거론된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10점이었습니다.

이 순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는 바로 난나야, 자신의 직속 상관이라서 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즉,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상황에서 본인은 극구 부인하나 남들은 다 알고 있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적극 지지하였더랬습니다.

완소훈남의 최강 후보자는 꾸리였습니다. 시민행동내의 궂은 일은 도맡아하고 과묵한 가운데도 재치있는 말발과 막 세탁한 이불 마냥 깔꼼한 매너로 당당히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본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행동 맴버들은 '난 관심없다. 또 쓸데없는 짓 하는구나.'하는 반응과 '난 인정할 수 없다. - 특히, 10점이 뽑힌것에 대한 누나의 반응 - "라는 양반된 입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또, 그 밖의 사람들은 완소훈남이란 정의가 무엇이냐?하는 문제를 제기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이기자가 잠깐씩 스치고 지나간 완소훈남의 정의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완전 소중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남자 - 본래 정의
완전 소심해서 훈계가 필요한 남자
완전 소고기 훈제..-_-;;
.......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완소훈남은 우리가 부르는 애칭같은 것이 아니라 '직위'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완소훈남에 대한 여론이 빗발칠 무렵, 완소훈남이라는 당당한 명칭을 얻은 이들은 그 이름에 걸맞는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는 모습에 나온 의견으로 투표에 참가한 여인들만 "우리의 의도와는 너무 다르다"는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아.

더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더랬습니다만, 아무리 저급 기사를 표방한 이기자라도 너무 개인의 사소한 일을 파헤칠 수 없어(??) 덮어두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따로 이기자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ㅂ<

이상, 변두리 늬우스 이기자였습니다아.
ġ ϴ ൿ! Բϴ ùൿ ȸ ȳ

댓글 '2'

조아신

2007.01.04 10:22:59

강력한 대선후보인 이명박씨가 훈남이라는 애칭을 쓰는 순간 완소훈남에 대한 모든 매력은 깡그리 사라져버리고, 껍질만 남았다. ㅠㅠ

10점

2007.01.05 10:57:19

이명박씨가 자신을 '훈남'이라고 그랬단 말이오?
아무리 정치도 좋고 자리도 좋지만 너~무 무리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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