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 좋은기업만들기 팀은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 제3탄으로 허위·과장광고의 가면을 쓴 TV홈쇼핑 광고들의 가면을 벗겨내었습니다.

편리한 홈쇼핑에 믿음을 더했습니다 ! (정부승인)

대한민국의 전문 홈쇼핑은 오직 5개 밖에 없다?!
LG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홈쇼핑.
정부가 공식 승인하고 고객이 인정한 대한민국 5대 홈쇼핑,
그 당당한 이름이 바로 홈쇼핑을 선택하는 기준입니다.

5대 홈쇼핑을 선택하는 다섯 가지 이유!
1. 높은 신뢰도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전문 홈쇼핑입니다.
2. 우수한 품질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합니다.
3. 합리적인 가격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어 판매가격이 합리적입니다.
4. 안전·신속·정확한 배송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고 신속, 정확하게 전해 드립니다.
5. 완벽한 서비스 보장 A/S 및 교환·반품·환불 서비스를 확실하게 보장합니다.

지난달 신문 지면에 난 TV 홈쇼핑 5개사의 공동 광고입니다.

방송을 통해 안방에서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에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믿을 수 있는 전문 홈쇼핑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하고 유통마진을 줄어 판매가격이 합리적이며 배송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얘길 합니다.

하지만 TV홈쇼핑 회사들이 광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믿을 만 할까요? TV홈쇼핑의 일상화된 소비자 기만을 고발합니다.


< 시장 확대에 발맞추어 거짓 광고기술도 발전해 >

방송을 통해 매일 접하는 TV홈쇼핑은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1995년 영업을 시작하며 출발하였습니다. 이후 2001년에 3개사(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홈쇼핑)가 새로 진출하면서 현재는 5개사가 영업 중에 있습니다. 시장 규모 역시 1995년 34억에 불과하였으나, 연평균 124%라는 놀라운 성장세 속에 2001년에는 1조 9,243억원에 달하였고 2005년에는 9조 7,6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국통신판매협회)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성장의 뒤에는 허위 과장 광고가 숨어있습니다. TV홈쇼핑을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매진임박', '딱 한번', '알뜰구매 마지막 찬스', '사상최초 할인가격', '오늘만 파격할인', '남은 수량 xx점 불과', '지난방송 대매진', '인기가 대단합니다.' 등등…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TV홈쇼핑 회사들은 쇼 호스트들의 화려한 말과 화면의 온갖 문구들을 동원하여 소비자들에게 빨리 구매하는 게 좋다고 유혹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TV홈쇼핑 회사들이 방송 중에 하는 광고들 중에 허위·과장 광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허위 과장 광고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조만간 상품이 매진될 것처럼 말해 소비자를 속이는 유형
'500점 돌파시 전구매고객에게 특별선물 증정, 현재 495점 돌파'라는 광고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혹시 5명만 더…'라는 기대감을 갖지는 않습니까? 이 광고는 우리홈쇼핑이 실제 주문량이 81개에 불과한 상품을 팔기 위해 내 걸었던 광고였습니다. 현대홈쇼핑이 선착순 2,000 명에게 사은품을 지급하겠다며 남은 수량이 50 개뿐이라고 광고했던 상품은 사실 575점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한정판매 1200점, 남은 수량 72점' 이라고 LG홈쇼핑이 구매를 촉구했던 상품은 사실 920점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2. 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소비자를 속이는 유형
CJ홈쇼핑이 '149만 8천원인 상품을 사상 최초 20만원 할인하여 129만 8천원에 판매한다는 디지털 캠코더'는 이미 시중에서 120만 원대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또 CJ홈쇼핑이 시중판매가 598,000원을 오늘만 73% 파격할인 판매한다고 광고했던 상품은 이미 일주일전에 같은 내용으로 광고하며 판매했던 상품이었습니다. 또 농수산홈쇼핑은 실제 직매장에서 380,000원에 팔렸다는 근거도 없이 '직매장가 380,000원 -> 191,000원 저렴 -> 기획초특가 189,000원' 이라고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3. 한정수량만 판매한다고 속여 판매하는 유형
LG홈쇼핑이 '물량부족으로 딱 한번 300점만 판매한다'는 화장품세트는 어디서 구했는지 3배나 많은 1,083점이나 팔았습니다. 우리홈쇼핑이 '단 한번 350점' 이라고 내걸었던 상품은 755점이나 주문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선착순 경품 제공이 아니면서 마치 선착순으로 먼저 구매한 소비자에게만 경품을 제공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기고 하고(농수산홈쇼핑, CJ홈쇼핑), 또 홍익대 미대 강사가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협찬한 것에 불과한 소파 상품을 '홍대미대와 산학협동으로 태어난 걸작'으로 광고 선전하기도 하였습니다(CJ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한곳의 가격만을 가지고 시중가라고 표기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를 한 쇼핑업체도 있었습니다(현대홈쇼핑).

이처럼 TV홈쇼핑 회사들은 겉으로는 정부승인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상품 판매를 위해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국어사전의 내용이 달라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V홈쇼핑이 얘기하는 '매진임박'이라는 말은 '매진이 요원하다'는 뜻으로, '딱 한번'이라는 어구는 '이전에도 판매되었고 앞으로도 판매될 것이다'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첨부 : TV홈쇼핑 부당광고 사례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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