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이란 말, 이럴 때 쓰는 걸까요? 예전에 시민행동 상근자로 일했던 윤덕현 감독이 첫 장편다큐 <농민가>를 들고 시민행동을 찾아왔답니다.^^ 6월 1일 저녁, 시민공간 나루 지하의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농민가>의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초청상영회와 축하파티가 열렸는데요. 오랜만에 윤 감독을 만나보려는 시민행동의 여러 회원들, 그리고 <농민가>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주신 영화팬 여러 분들이 함께 해주셨답니다.
상영이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는데요. 이 영화를 만든 것은 8할이 술이었다는 고백에서부터 농민회 분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관한 이야기들, 왜 '농민가'라는 제목을 골랐냐는 질문에 처음에 생각했던 제목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였다는 식의 뒷얘기들, 왜 극장 개봉을 안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기회를 막느냐는 항의(?)까지 오가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기에는 준비한 한 시간이 너무 부족했답니다. 결국 관객들 대부분이 뒤풀이를 가서 대화를 이어갔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윤 감독과 만난 옛 지인들이 안부 나눌 시간도 없었다는..^^; 몇몇 분들은 새벽 두 시가 넘어서도 이야기들을 다하지 못하고 아쉽게 집으로 발길을 돌리셨다지요.
영화도 영화지만, 여러 좋은 분들 첨으로 혹은 오랜만에 만났던 것이 더 좋았답니다. 환경영화제 때 별로 내키지 않아하면서 봤다가 농민가에 반해버려 또 오셨다는 박영숙 님, 감독과의 대화 내내 오가는 이야기들을 작은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시던 박경내 님(멋진 후기 기다리고 있는데 올려주실 지 모르겠어요. 후기 올려주심 트랙백 꼭 걸어주세요..^^), 사람 좋은 웃음으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 때도 뒤풀이 때도 끊임없이 술을 권하시던 얄라셩 님을 비롯해 박경내 님과 함께와주신 여러 분들, <농민가> 뿐 아니라 시민행동에도 관심 가져주신 선생님들, <농민가>에 어울리는 멋진 뒤풀이 장소를 소개해주신 김태일 님, 사실 <농민가>가 3개 부문을 수상할 뻔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주신 이현진 님, 영화 상영회 덕분에 벼르고 벼르던 나루 방문 기회를 잡으셨다는 배선장 님, "덕현이 보고싶다"며 달려와서는 정작 안부도 제대로 못 물어보셨던 류휘종 님, 윤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신 동네오빠 등 모두모두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볼 기회 있기를 바래봅니다.
보너스로 윤덕현 감독 시민행동 상근자 시절 KBS 열린채널 선정 작품 두 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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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 핫챵의 축하인사와 푸른소의 건배 제안, 윤 감독의 감사인사에 이어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영화 상영회 컨셉은 술과 함께 하는 상영회. 그저 축하파티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영화 보다보면 자꾸 술을 먹게 된답니다. 영화 장면 절반이 술 먹는 모습 술 먹을 계획 세우는 모습이었거든요. 더구나 농민들이 술먹는 장면들인지라 얼마나 맛있게들 드시는지 보는 내내 절로 술잔에 손이 갑니다. 물론 때로는 농촌의 현실에 속상해서 술을 먹게 되기도 하고요.
스포일링 방지를 위해서 영화 내용은 자세하게 소개하지 않겠습니다만, '농민가'라는 험한(^^;;) 제목에 영화 내내 시위하고 술먹고 인터뷰하는 장면들 뿐인데도 유머와 정감이 가득한 영화였답니다. 영화 보고 난 관객들로부터 "잔잔하다", "여성의 시각이 느껴졌다", "나즈막하다" 같은 표현들이 거듭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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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이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는데요. 이 영화를 만든 것은 8할이 술이었다는 고백에서부터 농민회 분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관한 이야기들, 왜 '농민가'라는 제목을 골랐냐는 질문에 처음에 생각했던 제목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였다는 식의 뒷얘기들, 왜 극장 개봉을 안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볼 기회를 막느냐는 항의(?)까지 오가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기에는 준비한 한 시간이 너무 부족했답니다. 결국 관객들 대부분이 뒤풀이를 가서 대화를 이어갔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윤 감독과 만난 옛 지인들이 안부 나눌 시간도 없었다는..^^; 몇몇 분들은 새벽 두 시가 넘어서도 이야기들을 다하지 못하고 아쉽게 집으로 발길을 돌리셨다지요.
영화도 영화지만, 여러 좋은 분들 첨으로 혹은 오랜만에 만났던 것이 더 좋았답니다. 환경영화제 때 별로 내키지 않아하면서 봤다가 농민가에 반해버려 또 오셨다는 박영숙 님, 감독과의 대화 내내 오가는 이야기들을 작은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시던 박경내 님(멋진 후기 기다리고 있는데 올려주실 지 모르겠어요. 후기 올려주심 트랙백 꼭 걸어주세요..^^), 사람 좋은 웃음으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 때도 뒤풀이 때도 끊임없이 술을 권하시던 얄라셩 님을 비롯해 박경내 님과 함께와주신 여러 분들, <농민가> 뿐 아니라 시민행동에도 관심 가져주신 선생님들, <농민가>에 어울리는 멋진 뒤풀이 장소를 소개해주신 김태일 님, 사실 <농민가>가 3개 부문을 수상할 뻔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주신 이현진 님, 영화 상영회 덕분에 벼르고 벼르던 나루 방문 기회를 잡으셨다는 배선장 님, "덕현이 보고싶다"며 달려와서는 정작 안부도 제대로 못 물어보셨던 류휘종 님, 윤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신 동네오빠 등 모두모두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볼 기회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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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덕현
에고..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많이들 격려해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흠.. 근데 그날 상영중에 홀짝홀짝 맥주를 많이 마신 탓인지
대화시간에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거 같네요...-_-;
만들기까지의 과정 중에도 배운 것들이 많았지만
만든 후에 보러와주신 분들과 만날 때마다
느끼는 바가 참 많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들도 하게 되구요..
앞으로 뭘 또 만들게 될 지는 모르지만
격려해주신 분들 말씀 잊지 않고
뭐든 또 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ㅋㅋ
앞으로의 배급과 관련해서는 PD분과 상의중인데요..
지난번 상영회처럼 편한 분위기의 지역상영회를
앞으로 계속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최종 상영본을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고요..
조만간 최종본이 준비되고, 지역상영회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상이 잡히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이들 격려해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흠.. 근데 그날 상영중에 홀짝홀짝 맥주를 많이 마신 탓인지
대화시간에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거 같네요...-_-;
만들기까지의 과정 중에도 배운 것들이 많았지만
만든 후에 보러와주신 분들과 만날 때마다
느끼는 바가 참 많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들도 하게 되구요..
앞으로 뭘 또 만들게 될 지는 모르지만
격려해주신 분들 말씀 잊지 않고
뭐든 또 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ㅋㅋ
앞으로의 배급과 관련해서는 PD분과 상의중인데요..
지난번 상영회처럼 편한 분위기의 지역상영회를
앞으로 계속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최종 상영본을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고요..
조만간 최종본이 준비되고, 지역상영회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상이 잡히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