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묻는 토론> “포탈의 정보, 누구의 것인가?” 본방 : 7월 1일(금) 오후 2시 재방 : 7월 2일(토) 오후 11시 진행 : 고정갑희 (한신대 영문학과 교수) 출연 : 강남훈(한신대 교수, 경제학) 민경배(경희사이버대 교수, 사회학) 심우민(블로그 <정보꼬뮨> 운영자) 오병일(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국장) |
최근 엠파스의 열린검색 서비스를 두고 네이버와 엠파스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엠파스의 열린검색이 네이버의 지식in 검색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자, 네이버 측에서는 막대한 돈을 들여 구축한 정보를 아무런 노력없이 도용한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엠파스는 검색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갈등의 당사자는 네이버와 엠파스일까요? 두 포탈의 갈등 속에서 정작 네이버 지식in DB에 보관되고 엠파스가 검색한 그 지식을 처음 생산한 네티즌들이 밀려나버린 건 아닐까요?
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RTV 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 154·케이블, 이사장 백낙청)이 함께 제작한 <다시 묻는 토론> 네 번째 토론이 “포탈의 정보, 누구의 것인가?”를 주제로 7월 1일(금)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구성시간 90분. 재방송 2일(토) 오후 11시)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기존의 생산자-소비자 / 자본가-노동자라는 구분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포탈 사이트들끼리, 포탈 사이트와 네티즌들 사이에 여러 차례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포탈 사이트뿐만이 아닙니다. 음반사·가수들과 네티즌들, 연예기획사와 네티즌들, 신문사들과 네티즌들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다시묻는 토론은 이런 갈등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해결 방안이 진정한 해결 방안인지를 찾아볼 것입니다. 나아가 재산권이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자체도 문제삼을 것입니다.
지식정보상품의 가격 결정 요인을 둘러싼 진보적 경제학자들 사이의 논쟁(계간지 <<진보평론>>에 연재됨)을 주도했던 한신대 강남훈 교수, 사이버 문화 연구의 권위자인 경희사이버대 민경배 교수,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공유 운동가 로렌스 레식의 저서를 한국 네티즌들과 공동으로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블로거 심우민씨, 그리고 카피레프트 운동의 대표격인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오병일 사무국장이 토론에 참여합니다.
200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