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참 눈이 많이 오고
춥기도 엄청 춥던 날들이 이어지는 중
유일하게 포근했던 수요일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사에 계시는 지현 대표님을 만나뵈러 갔습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간 셈이죠. ^^
가는 멤버는
저 애쉬(기획실 주미진), 신비(기획실 장상미), 푸른소(오관영 사무처장), 누나(정책실 정란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량사에 처음 가보는거라 청량사가 그렇게 먼 줄 몰랐습니다.
그 긴 여정 가운데 앞에서 운전을 담당한 푸른소와 누나가 네비게이션과 더불어 쉬지 않고 투닥거려서 가는 운치를 즐기지 못하고 잠에 떨어졌습니다.
오전에 출발한 차는 오후 4시가 다 되어서 도착하였고 청량사까지는 차를 두고 20여분 동안 등산을 해야 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공기도 정말 맑고, 산세도 아름다워 이때부터는 귀차니즘을 버리고 열심히 똑딱이를 눌러댔지요. (사실 그 전엔 찍을 것도 없었답니다)
간단한 산책로 정도로 생각했는데 와~ 걸어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거의 70도는 되는 경사를 헉헉대며 청량사로 올라왔습니다.
지현 대표님의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현 대표님과 담소도 나누고
그러면서 해가 지는 청량산을 감상하고
아주 황홀했지만 찍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가 가진 디카는 그런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고 일그러지게 할 것 같아서요.
대표님 덕에 아주 맛난 저녁 공양도 얻어먹고
얼어붙은 무시무시한 경사길을 푸른소의 인도를 받아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트랙킹용도 되는 등산화를 신고 오신 푸른소는 스니커즈를 신고 와서 죽죽 미끄러졌던 신비와 저를 좌, 우에 한 명씩 손을 잡고 하나 둘 , 하나 둘 이렇게 조심스럽게 이끌어줬습니다.
신비는 심한 공포에 떨면서 다리에 힘을 하도 줘서 중간 중간 주저앉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내려와서 껌껌해진 밤길을 달리는데
졸음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푸른소가 130~140의 속도로 운전을 하고 있으신 걸 보고는
서울까지 말짱하게 깨어서 왔습니다.
그 숫자를 보고 도저히 잠이 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하루만에 청량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지현 대표님 뵙고 말씀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저는 나름 무척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 날 운전으로 수고한 누나와 푸른소, 고마웠어요~!
-
- CAM_0313.JPG [File Size:834.6KB/Download:32]
- CAM_0314.JPG [File Size:767.8KB/Download:22]
- CAM_0315.JPG [File Size:856.0KB/Download:30]
- CAM_0318.JPG [File Size:777.9KB/Download:31]
- CAM_0319.JPG [File Size:850.5KB/Download:32]
- CAM_0320.JPG [File Size:915.5KB/Download:27]
- CAM_0321.JPG [File Size:877.7KB/Download:28]
- CAM_0322.JPG [File Size:1.24MB/Download:29]
- CAM_0324.JPG [File Size:1.09MB/Download:27]
- CAM_0326.JPG [File Size:686.2KB/Download:34]
- CAM_0327.JPG [File Size:927.3KB/Download:32]
- CAM_0328.JPG [File Size:571.7KB/Download:27]
- CAM_0329.JPG [File Size:584.3KB/Download:27]
- CAM_0330.JPG [File Size:695.6KB/Download:36]
- CAM_0331.JPG [File Size:701.3KB/Download:24]
- CAM_0332.JPG [File Size:664.8KB/Download:27]
- CAM_0333.JPG [File Size:604.8KB/Download:28]
- CAM_0334.JPG [File Size:649.9KB/Download:26]
- CAM_0335.JPG [File Size:604.5KB/Download:28]
- CAM_0336.JPG [File Size:585.3KB/Download:29]
- CAM_0337.JPG [File Size:617.5KB/Download:33]
- CAM_0338.JPG [File Size:626.4KB/Download:30]
- CAM_0339.JPG [File Size:637.2KB/Download:30]
- CAM_0341.JPG [File Size:656.4KB/Download:24]
- CAM_0342.JPG [File Size:692.6KB/Download:31]
- 청량사.JPG [File Size:787.4KB/Download:18]
- 청량사1.JPG [File Size:647.8KB/Download:19]
분류
전체 (2330)
-
알리는 말씀
(124)
- 채용공고 (4)
- 성명/논평/보도자료 (1054)
-
캠페인 now!
(99)
- Be안전 프로젝트 (5)
- 함께하는 시민포럼 (10)
- 2017 대선 과제 (6)
- 오늘의행동 (18)
- 2016 불평등 세미나 (1)
- 안녕!선거법 (7)
- 지난 캠페인 (27)
- 만남과 사귐 (156)
-
함께하는 시민학교
(301)
- 참가신청 (32)
- 청년정치학교(예정)
- 따뜻한대화(예정)
-
페어라이프캠페인
(214)
- fair idea & action (24)
- fair study (5)
- fair travel (14)
- fair movie (2)
- fair place (7)
- fair book (1)
- fair item (12)
- fair food (14)
- 대안생활백서(2006) (19)
- 대안생활캠페인 (44)
-
지난 강좌
(19)
- 마을인문학 (1)
- 개념있는시민학교 (5)
- 소셜네트워크와우리 (9)
- 가계경제와의새로운만남 (4)
- 토론회, 좌담, 대화모임 (7)
- 속닥속닥 이야기 (390)
- 회원총회 (108)
-
창립기념/모금행사
(51)
- 2012 창립기념파티 (5)
- 2010 창립기념파티 (3)
- 2011 창립12주년 후원음악회 (4)
- 2008 감사의 공연 - the 林 (5)
- 2008 릴레이후원 (22)
- 2007 평생인연-선 (4)
- 2010 회원확대캠페인 (20)
- 오관영의 산티아고 가는 길 (6)
- 2020회원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