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참 눈이 많이 오고
춥기도 엄청 춥던 날들이 이어지는 중
유일하게 포근했던 수요일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사에 계시는 지현 대표님을 만나뵈러 갔습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간 셈이죠. ^^

가는 멤버는
저 애쉬(기획실 주미진), 신비(기획실 장상미), 푸른소(오관영 사무처장), 누나(정책실 정란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량사에 처음 가보는거라 청량사가 그렇게 먼 줄 몰랐습니다.
그 긴 여정 가운데 앞에서 운전을 담당한 푸른소와 누나가 네비게이션과 더불어 쉬지 않고 투닥거려서 가는 운치를 즐기지 못하고 잠에 떨어졌습니다.

오전에 출발한 차는 오후 4시가 다 되어서 도착하였고 청량사까지는 차를 두고 20여분 동안 등산을 해야 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공기도 정말 맑고, 산세도 아름다워 이때부터는 귀차니즘을 버리고 열심히 똑딱이를 눌러댔지요. (사실 그 전엔 찍을 것도 없었답니다)

cfile1.uf.13345A0E49DB1313AAD3CC.jpg|누나, 신비|cfile2.uf.17544B1449DB1315F0836F.jpg|푸른소|cfile3.uf.205B320C49DB131748B9F8.jpg|누나의 표정이 등산의 고됨을 보여주지 않나요?|cfile4.uf.155AE50C49DB1319B4FB22.jpg||width=\

cfile1.uf.153C2D0D49DB131E4BABD1.jpg||cfile5.uf.1922400B49DB1320748250.jpg|전깃줄에 눈 쌓인거 보이세요?|cfile3.uf.1823010B49DB1324A9743A.jpg||cfile5.uf.155C2A0C49DB133F66D8BA.jpg||cfile4.uf.143C460D49DB134186C7BD.jpg||width=\
간단한 산책로 정도로 생각했는데 와~ 걸어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거의 70도는 되는 경사를 헉헉대며 청량사로 올라왔습니다.

cfile21.uf.185AAF0C49DB13272CCCE1.jpg|경내|cfile21.uf.176C511049DB1328317D85.jpg||cfile5.uf.133C320D49DB132BCDD2A8.jpg||cfile1.uf.1906E31149DB132D394E10.jpg|지현 대표님께서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이라 쌀을 저렇게 내놓으셔서 먹을 수 있게 해놓으셨더라구요|width=\
지현 대표님의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cfile5.uf.1361AC0F49DB133083EF70.jpg|일본현미녹차입니다 아주 구수하고 맑았습니다|cfile24.uf.145B880C49DB13317DC26C.jpg|따뜻한 곳에 들어가자 표정이 좋아진 누나|cfile25.uf.115A9C0C49DB133284CC4E.jpg||cfile3.uf.203D380D49DB133469C060.jpg|신비는 대표님 방에 있는 북에 연신 관심을 보이고..|cfile1.uf.12347A0E49DB13353668FB.jpg|저는 이 소파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cfile21.uf.1834F30E49DB133603A1BA.jpg|저 소파에 앉으면 청량산과 경내, 그리고 하늘과 공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소파에 앉는 사소한 행위를 통해서 다른 세계로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됐지요|cfile25.uf.145BC60C49DB13389D4628.jpg|가지런히 놓여 있는 다기들. 받침이 모두 깨져 있는데 예술을 위해 원래 깨져 있는건지, 아님 깨진 것을 재활용 하신 것인지 너무 궁금했지만 물어보는 걸 깜빡하고 왔습니다|cfile1.uf.133CF90D49DB1339B3D960.jpg||cfile1.uf.1335B00E49DB133B3AD2E4.jpg|제비 박새가 밥 먹으러 왔습니다|cfile3.uf.155B900C49DB133E5C7924.jpg|친구도 왔어요|width=\
지현 대표님과 담소도 나누고
그러면서 해가 지는 청량산을 감상하고
아주 황홀했지만 찍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가 가진 디카는 그런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고 일그러지게 할 것 같아서요.
대표님 덕에 아주 맛난 저녁 공양도 얻어먹고
얼어붙은 무시무시한 경사길을 푸른소의 인도를 받아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트랙킹용도 되는 등산화를 신고 오신 푸른소는 스니커즈를 신고 와서 죽죽 미끄러졌던 신비와 저를 좌, 우에 한 명씩 손을 잡고 하나 둘 , 하나 둘 이렇게 조심스럽게 이끌어줬습니다.
신비는 심한 공포에 떨면서 다리에 힘을 하도 줘서 중간 중간 주저앉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내려와서 껌껌해진 밤길을 달리는데
졸음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푸른소가 130~140의 속도로 운전을 하고 있으신 걸 보고는
서울까지 말짱하게 깨어서 왔습니다.
그 숫자를 보고 도저히 잠이 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하루만에 청량사를 잘 다녀왔습니다.
지현 대표님 뵙고 말씀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저는 나름 무척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 날 운전으로 수고한 누나와 푸른소,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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