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ulturenews.net/read.asp?title_up_code=101&title_down_code=001&article_num=4989광고는 때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광고가 주장하는 가치와 달리 광고주인 기업들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등의 불합리한 관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광고들은 실제와 다른 왜곡된 기업 이미지를 주입시키고 과장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며, 소비 조장과 명품 마케팅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과 불쾌감을 준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제 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1일(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002년부터 시민행동이 벌이고 있는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은 광고를 통해 이러한 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찾아내고 풍자해서 시정하고자 하는 기업 감시 운동이다.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유쾌하고 날카로운 풍자마당이다.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K그룹은 지난 2002년 장애인 선수를 등장시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광고를 내보냈다. 하지만 당시 SK그룹의 장애인고용률은 법정의무고용률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0.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광고와는 상반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SK그룹은 장기적으로 장애인고용률을 높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KTF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를 내보냈지만, 실제로 KTF는 직원 채용 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행동이 시정을 촉구한 결과 채용 시 나이 제한이 사라졌다. 이외에도 LG텔레콤의 핸드폰 강제할당 판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끌어냈고, TV홈쇼핑의 과장·허위 광고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업의 잘못된 관행, 양극화를 조장하는 기업 광고 및 제품 광고에 대한 패러디 작품을 그 대상으로 한다. 광고, 포스터, 카툰, 동영상, 플래시 등 형식에 상관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기간은 12월 11일(일)까지며, 시민행동 홈페이지(www.action.or.kr) 게시판에 직접 응모하거나 E-Mail(first93@action.or.kr)로 응모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네티즌 심사를 거쳐, 12월 21일(수)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행동의 윤덕현 활동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광고로 부정적 측면을 은폐시키는 기업의 행태를 네티즌들의 비판의식과 발랄한 상상력으로 즐겁게 비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란한 기술이나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솔직한 문제의식이 깃든 작품이 작품 선정의 기준”이라고 설명하며, “광고와 기업 사례를 본 감정을 부담 없이 진솔하게 작품에 표현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패러디 작품 공모전 외에도 ‘촌철살인 댓글 공모전’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시민행동 홈페이지의 ‘부당활동 사례와 양극화 관련 광고 게시물’에 카피 패러디나 쓴소리 등의 댓글을 달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행동 홈페이지(www.acti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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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만들기 시민행동의 '제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에 대한 웹진 컬쳐뉴스 (2005-12-02) 보도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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