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토요일 페어라이프 캠페인에서는 '자급자족'이란 타이틀을 걸고 3가지 워크숍을 시간 순서대로 진행해봤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생활재를 직접 만들어 소비하는 실험들을 조금씩 진행해왔는데 너무나 많은 능력을 요구하더군요. 바느질부터 비료만들기, 비누를 만들기 위한 계산능력부터 3시간동안 비누원료를 저을 수 있는 체력까지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자급자족의 즐거움이자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하나씩 알아보는 워크숍을 기획진행해봤습니다.

 

또한 이날 만들어진 결과물들의 일부는 필요한 사회공공시설에 기증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www.touch4good.com)의 박미현 대표님을 모시고 리사이클 에코백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 워크숍을 통해 리사이클에 대한 진정한 정의를 배워보고 나아가 실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께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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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대안생활재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겨울철을 대비해 보습을 위한 천연비누와 딸기향 립글로즈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기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누와 화장품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집에서 쓰는 대부분의 화학제품들을 이 워크숍을 통해 대체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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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에 2번째워크숍을 마친 후 신촌에 위치한 소잉 아카데미에서 에코디자이너 신실님을 중심으로 에코백 및 패치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향후 의류 재활용 워크숍을 목표로 재봉틀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기초 과정으로 편성하였고 장소가 좁은 관계로 기존 워크숍 참가자 중 지속적인 참여의지가 있는 5명을 대상으로 1차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바느질과 재봉틀을 활용한 재미있는 리사이클생활재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강사님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진행할 워크숍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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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3개의 워크숍을 숨쉴 틈도 없이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옛날 선조들이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하려면 무척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작은 기계만 하나 있어도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일일이 자신의 손과 머리에만 의지해서 진행해야 하고 그것이 완성했을 때의 기쁨과 영향력은 가볍게 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자급자족이 현대에서는 단순히 삶을 연명하기 위한 노동이 아닌, 우리 삶과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실천과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하고 공정하고 대안적인 페어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자급자족' 워크숍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참여,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즐거웠던 10월 워크숍의 간략한 후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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