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2974.jpg이세돌, 이은미, 드림팩토리, 붕가붕가레코드, 안치환, 이희재(만화가), 안석환, 김민웅, 최열, 도서출판 느티나무아래, 도서출판 뗀데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박재동, 박불똥, 한지혜(소설가), 박범신, 안도현, 김용택, 이종민, 손세실리아, 김주현, 녹색병원...

이 이름들의 공통점을 아세요?

바둑기사, 소설가, 시인, 가수, 출판사, 음반사와 기획사, 교수, 연극배우, 의사, 병원, 시민운동가, 화가, 만화가.. 언뜻보면 유사점이 없을 것 같은데요.

이 분들은 모두 선거법 위반자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20대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투표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을 트위터로 올리면 자신들이 소장한 작품이나 책, 연극표, 건강검진권 등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셨던 분들입니다. 선관위가 할 일을 대신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일종의 매수'라는 트집을 잡힌 분들인데요.

사실 이 분들 외에도 더 많은 분들(비단 예술가나 저술가만이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이 나름의 경품을 내걸었답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백명도 넘을 것 같아요. 그 참여와 나눔, 범법(?)의 기록이 화가 임옥상 님의 웹사이트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데요. 한 번 살펴보시면 새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보러 가기)

시민행동이 선거법에 문제제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오늘 메일에서 선거법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요.^^ 시민행동 회원확대 캠페인에 참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것이랍니다.

이제 아시겠죠? 뭔가 조그만 것이라도 선물하실 것, 나누어주실 것을 가지고 계신다면 회원확대 캠페인을 통해 새로 회원이 되어주시는 분들, 혹은 오랫동안 시민행동을 지켜주시는 기존 회원들에게 선물해주세요.^^

사 실 사무처에서도 영화나 공연 티켓이 생길 때마다 회원들과 나누어왔고요. 이번 회원확대 캠페인을 앞두고 약소하지만 기념품도 준비하고 있고 회원증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처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회원들이 서로를 위해 선물해주고 나누어주는 것이 훨씬 더 값진 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술집을 운영하신다면, 시민행동 회원증을 가진 손님에게 500 한 잔 서비스를 주시겠다던지..
떡복이를 주문하면 계란 하나 더 넣어주시겠다던지..
음식점을 운영하신다면, 회원에게 1% 할인을 해주시겠다던지.. 아니면 1%만큼의 금액을 그 회원의 이름으로 시민행동에 기부해주시겠다던지..
1년에 한 번 회원 한 분을 무작위로 추첨해서 책을 한 권 선물해주시겠다던지.. 손수 만든 천연비누나 대안생리대를 보내주시겠다던지..

공동체는 서로(com) 선물(munas)을 나누는 관계라고 합니다. 수유너머의 이진경 님은 "공동체의 삶은 어디든 증여의 양상을 취한다. 역으로 선물의 순환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나 공동체가 존재한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공동체를 구성하고 싶다면, 어떻게 선물의 순환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에서 몇 퍼센트 할인되는 그런 멤버쉽도 좋지만, 회원들의 작은 마음들이 나누어지는, 그런 소박한 공동체가 시민행동이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다른 회원들에게 나누실 것, 선물하실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메일(action@action.or.kr), 전화(02-921-4709, 담당 : 박준우) 모든 연락 수단 활짝 열어놓고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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