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확대 캠페인이니까 응당 "회원 가입해주세요"라고 시작해야 하는데,
2010년 시민행동 회원확대 캠페인은
"회원으로 함께하면 좋을 분들을 소개해주세요"라고 시작합니다.
지난 해 발간된 지속가능보고서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민행동 회원의 약 80%는 '아는 사람이 소개해서' 회원이 된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 '아는 사람'의 대다수는 '시민행동 상근자'입니다.
누군가 시민행동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작은 단체지만
알음알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단체 중 하나이다.
자기 단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정말 꼭 필요한 운동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 아름다운재단 소식지 <콩반쪽>, 2007년 4월호 중에서 -
예산감시니, 기업 사회책임이니, 정보인권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는 이슈보다는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관심갖지 않던 이슈들을 찾아 해매었고,
그나마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해왔던 탓에,
'알음알음' 아니고서는 함께하기 참 어려운 단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상근활동가를 통해 시민행동을 알게 되었던 분들이
1천명 회원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지난 1천명의 회원들과 지난 10년의 활동을 일구어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에 달한 게 사실이고요.
10여명 남짓한 상근활동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만으로는
다음 10년을 함께 할 또다른 1천명의 회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래서,
시민행동을 '알음알음'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께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그 '알음알음'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주세요.
친구나 이웃, 가족 등 주변 사람들 중에
시민행동 회원이 되면 좋을 만한 분들을 소개해주세요.
그 분들께 시민행동을 소개하는 예쁜 리플렛, 혹은 안내메일을 보내드릴게요.
어쩌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끼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일은,
사실 그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기도 하답니다.
사회단체에 가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년 내에 죽을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사실 들어보셨어요? ^^
또, 자원봉사를 하면 월급이 두 배 늘어난 것과 비슷한 정도의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은요? ^^
(BBC 다큐멘타리 <행복> 중에서)
여러분이 시민행동과 함께 하고 있는 그 마음,
시민행동의 활동에 공감해서든,
참여하고 있는 임원이나 상근활동가 중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였든,
바로 그 마음을 함께 나눌 만한 지인들이 분명 있으실 거예요.
"당신이 나서지 말고 당신이 믿는 소명이 말하게 하라"
시민행동도,
소개해주신 마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보답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 고쳐나가고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참여하실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꼭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