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꿈꾸고 소통한다?

그것도 유기농 '요리'들로만?
하자센터에서 사회적기업 출사표를 던졌다는 사실!
청소년들과 여성 가장, 이주여성들이 주체가되어 요리를 만들고,공급하고,수익을 낸다!
매콤하게 꿈을 버무리는 '요리'의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

“매콤하게 꿈을 버무려요” 요리로 아름다운 소통
(경향신문 08년 11월 20일자 기사 참고: 원문보러가기 )
하자센터 ‘오가니제이션 요리’ 청소년·여성가장·이주여성들 만남의 장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함께해 봐야 할 몇가지 것들이 있다. 우선 같이 목욕을 해 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서로의 알몸을 보면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사람은 “음식을 나눠 먹어 보라”고 권한다.

친한 사이에는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 우리네 정서로 볼 때 먹거리를 공유하면 정을 통하게 마련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이들도 일본 영화 <카모메식당>을 함께 봤다고 한다. <카모메식당>에는 북유럽의 나라 핀란드에서 혼자 식당을 차리고 일본 전통 음식인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를 팔며 여러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통하는 주인공 사치에가 나온다.

사치에처럼 요리로 꿈꾸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가니제이션 요리’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여성 가장, 이주여성들이 그들이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에서 만든 사회적 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청소년의 자립모델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의 젊은이들과 어른, 전문가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고 기업을 꾸린다. 하자센터 내부의 구내 식당과 카페 운영은 물론이고 외부로 케이터링 서비스와 요리강습도 한다. 아직은 다소 어설프게 보일지 몰라도 요리로 소통하고 요리로 희망을 키워가는 사람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중략)

사회적 기업은
장소 등 지원받고 나머지 수익충당…아름다운 가게 등 국내 108곳 운영


 ‘오가니제이션 요리’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터에서 기획한 사업 모델로 지난 10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하자센터는 주로 청소년 중심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청년 실업문제에 착안, 미래의 직업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한다.

이미 사회적 기업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1970년대부터 시작돼 자리를 잡았다. 비영리조직과 영리 기업의 중간 형태 기업으로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도 병행한다. 단순히 이윤추구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배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요구르트 회사인 ‘그라민-다농 컴퍼니’ 등이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7월부터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실시된 뒤 현재 정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이 108개에 이른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악기로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펼치는 노리단 등이 대표적이다.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경우엔 사업을 책임지는 인력, 초기 교육비, 요리 스튜디오 등은 지원을 받지만 사업에 있어 매출과 관련된 부분, 재료비, 인건비 등은 전적으로 운영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연대은행으로부터 이주여성 창업을 돕는다는 취지로 ‘오가니제이션 요리’의 이름으로 1억원을 대출받아 활동자금을 확보했다. 하자센터 한영미 기획팀장은 “앞으로 이런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관공서나 지역 문화재단 등을 중심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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