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 5층 시민행동 사무실에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사실 수도 없이 많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란 얘기지요) 주택가에 있는 건물이다보니, 밤에 남은 일을 하느라 사무실 불을 켜놓으면, 이웃 주민들이 불편해하시는 문제가 있었답니다. 사무실에 사람이 한 두명 남아있을 때 불을 켜놓는 것도 낭비란 생각도 있었고요. 

어제 오후 갑자기 택배 아저씨가 엄청 커다란 박스를 들고 오셨어요. 열어봤더니, 스탠드가 한 가득 들어있었답니다.

사연인 즉, 전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마친 후 시민행동에 오신 정보인권위원회의 민경배 위원장님. 사무실 한 켠에 있는 위시리스트를 발견하시고는 고민하시더니 '책상 스탠드 × 3'을 가리키시며, "'× 3'은 뭐냐?"시는 거예요. "한 세 개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걸 찜하셨어요. 그러고는 "책상이 몇 개지?"하고 책상 수를 세셨는데요.

바로 다음날인 어제 책상 수대로 14개의 스탠드가 와버린 거예요. "기왕 사시는 거 남들 거랑 섞이지 않게, 표나게 사겠다"시나요..ㅎㅎ

누군가가 자원봉사자용 책상 책꽂이에 그 스탠드를 쭉 꽂아두었답니다. 장관이죠? ^^

IMG_0009.JPG
스탠드가 생긴 모양도 깔끔하고 예쁜데요. 더 좋은 점은 거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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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답게 야근 많이 하라는 뜻의 선물을 보내신 걸까요? ^^
민경배 선생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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