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 사무실 함께 꾸미기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시민행동. 그날 오신 분들 뿐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정성을 모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매일 조금씩 사무실을 꾸며나가고 있습니다. 그제는 회원 두 분이 후원해주신 발코니창 블라인드가 배달되어서 사무처 식구들이 다들 매달려 어찌어찌 달아 보았습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찾은 품질좋고 가격 저렴한^^ 맞춤 블라인드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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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집에서 미리 공수해온, 그것도 친척분께 빌려서 가져온^^ 전동 드릴로 나사못 박을 자리를 뚫고, 고리를 나사로 고정시키고, 거기다 블라인드를 찰칵! 달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막상 해 보니 천정의 철근에 부딪치고 튀어나가고 아무튼 만만한 일이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두어명 시작한 일이 이 사람 저 사람 붙으면서 결국 사무실 전체가 소란스러워지고 말았지요. 물론, 작업자는 몇명 안되고 대부분 뒤에서 감놔라 배놔라 했습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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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친 이들이 나름 '공업고등학교'를 나와 대학 그만두고 공장에서 현장 경험까지 쌓은 바 있는 경력자 푸른소(오관영)를 반강제로 작업에 투입시켰지요. 헌데 첨엔 드릴 잡고 부속품 고르고 왠지모를 전문가의 향기를 풍기며 그럴싸했는데, 정작 결과물은 그닥 다르지 않았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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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작업은 결국 수완좋은 난나야(채연하)의 손끝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주간브리핑 녹음하러 왔던 동네오빠까지 합세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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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조금 더 돈을 주면 설치를 해 달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또 그 시간이면 다른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텐데 라는 분도 계실테지만, 사무처 식구들은 이렇게 크던 작던 공동작업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시끌시끌 소란했지만 어느새 완성된 블라인드를 보며 뿌듯한 마음 감출 길 없었습니다. 이제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던 신문지, 골판지며 보드들 모두 안녕~

마지막으로 블라인드 구입비를 후원해 주신 두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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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브리핑] 경찰, 촛불에게 한 수 배웠다? 주간브리핑

[예산감시] 경찰, 촛불에게 한 수 배웠다? 내년 예산안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경찰청이 국회에 '집회 대응 예산'으로 48억 5,400만원을 요청했습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지난 촛불집회를 통해 등장한 새로운 집회 방법들, 이른바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기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 상세한 내역을 예산감시팀장 이병국 씨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였으니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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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303
  • 2008-11-26

[팟캐스트] 2008년 11월 24일 들리는 주간브리핑 주간브리핑

1. 수도권규제완화 중단 기자회견 참여 2. 정책실 블로그 "미국발 공황징후, 과연 우리나라는 안전할 수 있을까?" 3. "올해 성탄절 저녁에 약속 있으세요?" 4. 난나야 산재처리 요구 BGM: 클래지콰이 Happy (ccmixter) 시민행동 오디오 주간브리핑 구독 RSS: http://nemo.podics.com/122690676377

  • CAN
  • 조회 수 1686
  • 2008-11-26

권오구 님과 김병기 님의 방문 만남과 사귐

시민행동의 오랜 후원자이자 회원이신 권오구 님과 김병기 님 두 분이 사무실을 방문하셨어요. 권오구 님은 이사하고 한번 찾아오지도 못했다며 귤 한박스 들고 오셨는데, 막상 도착했을땐 미리 약속을 했던 푸른소(오관영)가 자리에 없어서 약간 당황하셨더랬습니다. 김병기 님은 오랜만에 뵈었는데, 당장 다음번 축구 일정을 잡아달라는 난나야(채연하)의 항의에 멋적어하셨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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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3469
  • 2008-11-26

새내기 대학생들의 시민행동 사무실 방문^^ 만남과 사귐

어제 오후 갑자기 10 여명의 학생들이 시민행동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서울대 임현진 교수의 지도로 NGO 탐방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었지요. 원래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방문해 하승창 위원장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는 이 분들은 작은 착오로^^ 시민행동을 찾아오게 되었고, 우선 시민행동 사무실을 포함 나루의 네 단체를 모두 방문해 각각의 활동에 대한 소개를 받았습니다...

  • CAN
  • 조회 수 2600
  • 2008-11-26

소란스럽고도 즐거운(?) 블라인드 달기 만남과 사귐

지난 11월 초,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새 사무실 함께 꾸미기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시민행동. 그날 오신 분들 뿐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정성을 모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매일 조금씩 사무실을 꾸며나가고 있습니다. 그제는 회원 두 분이 후원해주신 발코니창 블라인드가 배달되어서 사무처 식구들이 다들 매달려 어찌어찌 달아 보았습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찾은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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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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