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불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복지',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같은 약속들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상식과 진실에 대한 요구는 권력과 공안의 공작 앞에서 번번히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2013년 시민행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여러 영역에서 활발 한 사업을 펼쳤고 의미있는 성과들을 하나하나 만들어왔습니다.
특히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가기 위해 교육, 출판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알바의 권리찾기 캠페인
홍대 알바상담센터 개설 / 아르바이트생 노동권 교육
서울시, 홍대 일대의 ‘아르바이트 하기 좋은 지역’ 조성 계획 발표
시민을 위한 재정 이야기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발간
6쇄까지 쇄를 거듭하며 절찬리에 판매
한겨레사회정책스쿨과 함께 연속강좌 <누구나 알아야 할 세금과 재정이야기> 개최
청소년을 위한 기업사회책임 도서 '고장난 거대기업' 발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알라딘 Sorry CEO 추천도서 선정
행복예산 프로젝트
연중 수십 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참여예산 교육 실시
주민참여예산 사례집, 성과주의 예산 지표 이해 등 자료집 제작 및 배포
대안 IT 기획 <다른 인터넷이 가능하다>
권력과 자본의 감시와 독점으로부터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소개
슬로우뉴스 연재를 통해 평균 5~6천건의 조회수와 60여건의 SNS반응을 이끌어냄
전통적인 애드보커시 활동 또한 꾸준히 전개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제기에 있어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연속토론회 ‘다시 삼성을 묻는다’ 공동 개최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고발을 통해 공안정치 실상 폭로
신용카드사 채무면제유예상품의 문제제기 통해 수수료 인하 및 약관 개정
국민소송법안 발의 및 입법공청회 개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시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 발의
조폐공사, 삼성정밀화학, 포스코, 세아상역 등 국내 대기업들의 제3세계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제기
미 NSA의 전 세계적 감청에 대한 항의
활발한 활동에 비해 회원과 재정 등 조직적 측면의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회원탐방이나 소액모금 활성화 같은 계획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축소된 역량을 사업 영역에 집중하다보니 조직 운영 영역에는 그다지
힘을 쏟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두번째 지속가능보고서의 발간과 이해 관계자와의 대화 형식의 창립 14주년 행사 등은 의미있는 성과물이었습니다.
<연도별 회원 규모의 변동추이/증감률 추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직적 성과는, 시민행동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활동가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80년대생들이 이끄는 시민행동을 만나보실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