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를 당선시켜서 미안해요! 라는 캠페인이 미국의 한 네티즌에 의해 인터넷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5일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가 당선된 것에 미국인들이 전지구촌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진들을 올리자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http://www.sorryeverybody.com
시민행동은 미국 네티즌들의 이 캠페인에 화답하는 성격의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미국 내의 반부시 혹은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 세력들과의 정서적인 연대감을 사진과 이미지 전달로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저 캠페인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이 단지 부시를 싫어할 뿐이지 미국이 벌이고 있는 추악한 전쟁에는 찬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들 때문이라도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 : Sorryeverybody.com Campaign 사이트 바로가기
부시는 재선에 성공한 이후 곧장 팔루자에 대한 대폭격을 감행했습니다.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악한 짓은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어쩌면 부시는 자신의 재선에 고무되어 일방주의적인 외교정책을 더욱 강화시키고,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전쟁이 한반도가 아니라는 보장 또한 불행히도 없습니다.
우리가 나선다고 부시의 이런 행동을 제어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세계의 평화세력들과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연대를 통해
세계평화와 전쟁반대를 위해 아무리 애쓴다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지금, 쳐다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평화를 열망하는 전세계의 시민들과 힘을 모아 노력해서
단 0.1%의 가능성이라도 찾아낼 수 있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설령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분명 작금의 이 전쟁과 추악하고 잔혹한 폭격은
다음 세대의 평화를 열망하는 우리 후손들이 역사적으로 단죄할 것입니다.
모든 미국인들은 아니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부시 당선을 막지 못한 것을 전세계인들에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우리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답을 해줍시다.
전세계의 평화세력들과 정서적인 유대감과 연대의식을 느껴봅시다.
부시를 당선시켜서 미안해요 캠페인 소개
부시의 재선을 막지 못한 것을 사죄하는 캠페인이 진행중입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일부터 한 미국인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요. 캠페인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지구촌 사람들에게 미국인들이 부시를 당선시킨 것을 사과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올리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까 사죄의 의미를 담은 글을 종이에 직접 쓰고 그것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올리거나 자신의 모습이 담긴 디지털사진 위에 글씨를 입히거나, 기타 다른 여러가지 사진과 이미지들을 이용하여 사과를 하고 있네요. (한국어로 된 사과문도 있는데... "우리는 유감스럽다"라고 쓰여져 있네요. 컴퓨터가 번역을 했는지 몰라도 번역이 저렇게밖에 안될까요... ㅠㅠ)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orryeverybody.com 입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밑에 몇개의 샘플사진들과 한국일보 기사를 첨부해놓았습니다)
http://www.sorryeverybody.com
이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네이버 뉴스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댓글 몇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래도 미국의 48% 양키넘들은 된넘들이다.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할줄알고. 용서한다. 부디 부시가 제발 잘 좀하기를 빈다. 지구 화이팅! (1nterdog)
민주주의는 몰락할 것이다.... (mearee)
빠나나 버터만 먹어 느끼할줄 알았는데 이들은 눈들이 선해보이네 나도 선해지고싶어 (mapsi2825)
저 사진을 보니깐 정말로 위안이 됩니다.. 정말 부시가 또 대통령을 하니깐 앞으로 이라크와 전쟁은 계속 되겠네..휴.. 죄없는 민간인들이 많이 죽을것이고.. (govlgovl26)
역사의 비극은 sorry로 치유될 수 없다. 미국은 전범 부시를 지지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공범이 된 것이다. 의도했건, 어리석었건 결론은 그렇다. (jaycykim)









"부시 당선, 죄송해요"
[한국일보 2004-11-09 17:27]
“부시를 당선시킨 죄,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지지했던 48%의 미국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대선 결과가 발표된 5일부터 무명의 한 미국인이 운영하는 ‘여러분 미안해요’(www.sorryeverybody.com) 사이트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사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부시를 몰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미안하다’ ‘다수의 미국인들이 잘못된 결과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써서 직접 들고 있는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올렸다. 벌써 650건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데, 사이트 운영자는 “폭주하는 투고를 모두 다 싣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아이큐(IQ)와 정치’라는 제목의 사이트(chrisevans3d.com/files/iq.htm)에서는 대선에서 부시에게 표를 몰아준 중남부 주(州)를 향해 ‘머리 나쁜 사람들이 모여 산다’며 비아냥거리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2000년 대선 때를 기준으로 미국 각 주별 거주자의 평균 아이큐와 후보별 지지 성향을 비교했는데, 유권자들의 평균 IQ가 상위권인 주들은 모두 민주당을 지지했고, 하위권인 주들은 어김없이 공화당을 지지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신빙성을 부여하는 다양한 근거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당시와 똑같은 패턴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칭 ‘이웃나라를 사랑하는 캐나다 사람들’이라는 이들은 인터넷에 ‘미국인과 결혼하세요’(www.marryanamerican.ca)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결혼을 통해 부시 치하에서 고통받는 미국인들을 탈출시키자는 것이 목적.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탄에 빠진 민주당 지지자, 개심(改心)한 공화당원과 결혼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는데, 열렬한 호응이 있는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