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시민의 신문, 아마추어패러디작가연대와 함께 오는 11월 1일부터 '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부당한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내고 이를 신랄하게 풍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시정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네티즌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공모전과 함께, 아마추어패러디작가연대의 특별전, 그리고 기업과 싸우는 단체들의 협찬전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한달여간(11월 1일 - 30일) 작품을 접수 받으며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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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개최>
부당한 기업활동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패러디 공모전
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시민의 신문, 아마추어패러디작가연대(이하 ‘아패연’)와 함께 11월 1일부터 ‘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부당한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내고 이를 신랄하게 풍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시정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수 없이 접하는 광고들과 달리 부당한 활동을 일삼는 기업들을 자유롭게 패러디해 제출하는 공모전과 함께 아패연 소속 작가들의 특별전, 그리고 기업과 맞서 싸우는 단체들의 협찬전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1.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 -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진실을 들춰냅니다.
시민행동은 2002년말부터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은 기업들이 광고를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잘못된 상품정보를 전달하거나 왜곡된 기업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기업의 실제 본모습을 위장하기도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진실을 들춰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캠페인은 단순히 광고를 비판하는 활동이 아닌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고 시정을 촉구하는 기업감시운동입니다.
2.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SK그룹, KTF, TV홈쇼핑, LG텔레콤의 가면을 벗겨냈습니다.
지금까지 시민행동은 ‘가면을 벗겨라’ 캠페인을 통해 SK 그룹과 KTF, TV홈쇼핑사, 그리고 LG텔레콤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였고 시정을 촉구하였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지난 2002년 장애인 선수를 등장시킨 ‘넘고 싶은 건 1m63cm의 높이가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입니다.’라는 광고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하지만 광고에서 표현된 의지와는 달리 당시 SK그룹은 장애인고용률이 법정의무고용률 2%는 물론 30대 그룹 장애인고용률 평균인 0.91%에도 크게 못 미치는 0.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광고와는 상반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SK그룹은 장기적으로 장애인고용률을 높이고 사내교육 등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앞장서겠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또한 시민행동은 나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비판하며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KTF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뒤에 감춰진 KTF의 고용차별을 꼬집었습니다. 시민행동은 광고와 달리 2002년 신입사원 모집시 28세 이상은 응시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나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원자격을 판가름 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채용시 연령제한 차별을 두지 말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후 형식적으로는 직원채용시 나이제한은 사라졌습니다.
정부 승인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 홈쇼핑임을 강조한 ‘편리한 홈쇼핑에 믿음을 더했습니다.’는 TV홈쇼핑사의 연합광고에 대해서도 시민행동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토대로 TV홈쇼핑사의 허위․과장 광고를 문제 삼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도 시민행동은 광고에서는 ‘정직과 상식’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영업에 있어서는 비상식적 행동(핸드폰 강제할당 판매)을 한 LG텔레콤에 대해 문제제기하였습니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임직원에게 핸드폰 강제할당 판매를 하였던 LG텔레콤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3. 네티즌과 함께 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기업의 광고활동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나아가 생활문화를 창조․개선하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홍보만이 아니라 공익적 성격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긍정적 기능도 수행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광고는 왜곡된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이 환경보호를 외치고,
○ 노동자를 탄압하는 기업이 노사화합을 이야기하고,
○ 아동노동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이야기하고,
○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이 소비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양 선전하고,
○ 담배나 술 등 사람에게 유해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사회공헌활동만을 부각시키고,
○ 무기제조나 군수산업 기업이 세계평화를 외치는 등.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광고 뒤에는 기업의 부당한 활동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시민의 신문, 아마추어패러디 작가연대(아패연)와 함께 부당한 기업활동을 감춘 채 왜곡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기업들을 신랄하게 풍자해 보는 ‘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부당한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패러디해 제출하는 공모전과 함께 아패연 소속 작가들의 특별전, 그리고 기업과 맞서 싸우는 단체들의 협찬전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공모전은 한 달 동안(11월 1일 ~ 30일) 네티즌의 응모를 받아 전문가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며, 우수 응모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이후 해당 기업에게는 시정을 촉구하고 거리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 민 행 동」
공동대표 이필상 지현 윤영진
※ 제2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페이지 바로 가기 ⇒ [제2회 콘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