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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시경
내시경!
사전을 찾아보니 "내장장기 또는 체강 내부를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의료기구"라고 되어 있네요.
왠 내시경?
바로 회원 옴부즈맨 모임의 이름입니다.
옴부즈맨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딱딱한 느낌, 뭔가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는 말에 술자리에서 이름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민행동을 들여다본다는 의미로 '눈동자'도 나오고, '동자'도 나오고, 좀 어이없게도.. ㅋㅋ "눈깔"도 나오고...
그러다가 "뭔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라는 뜻의 좋은 말 없을까?라는 정모님의 말에 앞에 앉으신 허모님 왈 "그거 내시경이네".... 그리고 두 분이서 "와우"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하이파이브... 주변 반응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 그렇게 해서 "내시경"이라는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2. 상근자의 임금내역은 프라이버시?
사실 회원수나 재정, 회의록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현재 상황이 어떤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민행동의 회원수, 회비상황, 재정상황, 그리고 사무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평소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답변도 드리구요. (첨부파일 참조)
그중 기억나는 말씀이 있네요. 상근운동가의 임금에 대해서... 단체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상근자 개인의 임금내역을 세세하게 공개하는 단체도 있는거 같은데... 그런 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개개인의 임금내역을 세세하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라는 겁니다.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미쳐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3. 청소년의 참여
청소년, 10대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도 많고 뚜렷한 자기 입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그런 관심과 함께 청소년들도 뭔가를 함께 참여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그러다가 시민행동 홈페이지에 숙제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런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섹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네이버의 쥬니버나 야후의 꾸러기 섹션처럼 말이죠. 시민운동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도 하고, 시민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도 일러주는 그런 섹션 말이죠. 이건 해볼만한 일인거 같습니다.
4. 참여하는 운동
이 모임에는 실국장들도 참여했는데요. 예산감시운동에 대한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요. 우리의 예산감시국장님.. 마치 청문회에 나오신 것처럼 자세하게 브리핑을 하셔서 ^^ 사업 중에 지역에서건, 개인이건 같이 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은 사실 시민행동의 요즘 고민을 잘 짚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산이라는 것이 시민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의정모니터링도 해보시고, 지역에서의 운동에 참여해보셨던 한 분은 실제 운동에 참여해서 같이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여와 함께 한다는 것.. .남겨진 숙제입니다.
5. 언어의 민주화
언어의 민주화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왔습니다. 시민행동이 발표하는 성명서나 논평, 의견서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지, 읽어보시는지 등등을 여쭤봤는데요. 한분께서 "언어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즉, 시민단체가 쓰는 언어가 얼마나 시민들이 쓰는 언어와 동떨어져 있는지를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는 언어들, 책임지지 못할 말들, 판에 박힌 문장들.... 판에 박힌 문장들 중 한가지가 바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말이죠... 좌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좌시한다는거죠.. 참 무책임한 말들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좌시... 사전 찾아보니 "참견하지 않고,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음"이라고 되어 있네요.. ㅜㅜ...
누구에게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가 참 불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예전과는 다른 환경 - 인터넷의 영향이 크겠죠 - 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일이 성명서나 논평, 의견서 등으로 표현되는 문제는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시민행동이 최근에 부서별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거 기자단에 등록한 이유도 이런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요. 올해 말에 옴부즈맨 모임할때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판 "올드앤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6. 그리고...
여전히 운동하는 방식...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운동, 상근자와 전문가만의 운동 등등.. 이래저래 많이 나왔던 이야기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듣고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다보니 100% 다 소화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특히나 뒷풀이 자리에서의 이야기는 마구마구 돌아가면서 따로따로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같이 자리하셨던 분들.... 추가로 나왔던 이야기들 좀 풀어봐주시죠....
그리고.. 꼭 시민행동 회원옴부즈맨 모임 "내시경" 멤버가 아니시더라도.... 좋습니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에 하고 싶으신 말씀들은 언제든지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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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사전을 찾아보니 "내장장기 또는 체강 내부를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의료기구"라고 되어 있네요.
왠 내시경?
바로 회원 옴부즈맨 모임의 이름입니다.
옴부즈맨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딱딱한 느낌, 뭔가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는 말에 술자리에서 이름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민행동을 들여다본다는 의미로 '눈동자'도 나오고, '동자'도 나오고, 좀 어이없게도.. ㅋㅋ "눈깔"도 나오고...
그러다가 "뭔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라는 뜻의 좋은 말 없을까?라는 정모님의 말에 앞에 앉으신 허모님 왈 "그거 내시경이네".... 그리고 두 분이서 "와우"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하이파이브... 주변 반응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 그렇게 해서 "내시경"이라는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2. 상근자의 임금내역은 프라이버시?
사실 회원수나 재정, 회의록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현재 상황이 어떤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민행동의 회원수, 회비상황, 재정상황, 그리고 사무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평소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답변도 드리구요. (첨부파일 참조)
그중 기억나는 말씀이 있네요. 상근운동가의 임금에 대해서... 단체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상근자 개인의 임금내역을 세세하게 공개하는 단체도 있는거 같은데... 그런 방식은 옳지 않은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개개인의 임금내역을 세세하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라는 겁니다.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미쳐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3. 청소년의 참여
청소년, 10대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도 많고 뚜렷한 자기 입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그런 관심과 함께 청소년들도 뭔가를 함께 참여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그러다가 시민행동 홈페이지에 숙제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런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섹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네이버의 쥬니버나 야후의 꾸러기 섹션처럼 말이죠. 시민운동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도 하고, 시민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도 일러주는 그런 섹션 말이죠. 이건 해볼만한 일인거 같습니다.
4. 참여하는 운동
이 모임에는 실국장들도 참여했는데요. 예산감시운동에 대한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요. 우리의 예산감시국장님.. 마치 청문회에 나오신 것처럼 자세하게 브리핑을 하셔서 ^^ 사업 중에 지역에서건, 개인이건 같이 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은 사실 시민행동의 요즘 고민을 잘 짚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산이라는 것이 시민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의정모니터링도 해보시고, 지역에서의 운동에 참여해보셨던 한 분은 실제 운동에 참여해서 같이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여와 함께 한다는 것.. .남겨진 숙제입니다.
5. 언어의 민주화
언어의 민주화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왔습니다. 시민행동이 발표하는 성명서나 논평, 의견서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지, 읽어보시는지 등등을 여쭤봤는데요. 한분께서 "언어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즉, 시민단체가 쓰는 언어가 얼마나 시민들이 쓰는 언어와 동떨어져 있는지를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는 언어들, 책임지지 못할 말들, 판에 박힌 문장들.... 판에 박힌 문장들 중 한가지가 바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말이죠... 좌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좌시한다는거죠.. 참 무책임한 말들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좌시... 사전 찾아보니 "참견하지 않고,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음"이라고 되어 있네요.. ㅜㅜ...
누구에게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가 참 불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예전과는 다른 환경 - 인터넷의 영향이 크겠죠 - 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일이 성명서나 논평, 의견서 등으로 표현되는 문제는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시민행동이 최근에 부서별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거 기자단에 등록한 이유도 이런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요. 올해 말에 옴부즈맨 모임할때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판 "올드앤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6. 그리고...
여전히 운동하는 방식...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운동, 상근자와 전문가만의 운동 등등.. 이래저래 많이 나왔던 이야기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듣고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다보니 100% 다 소화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특히나 뒷풀이 자리에서의 이야기는 마구마구 돌아가면서 따로따로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같이 자리하셨던 분들.... 추가로 나왔던 이야기들 좀 풀어봐주시죠....
그리고.. 꼭 시민행동 회원옴부즈맨 모임 "내시경" 멤버가 아니시더라도.... 좋습니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에 하고 싶으신 말씀들은 언제든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