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곳, Clipidea.
Clipidea(클리피디아)는 SR (Social Responsibility)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모여 CSR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셜섹터에 대한 이론, 사례분석, 최신 뉴스 등 각자의 관심분야를 공부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관점을 나누는 그룹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Clipidea 회원인 함께하는 시민행동 前 인턴 김세은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좌) 함께하는 시민행동 인턴 문유선 (우) Clipidea 회원, 함께하는 시민행동 前 인턴 김세은님
Q. Clipidea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Clipidea는 SR에 관심 있는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 등등이 함께 모여 매주 토요일마다 발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모임입니다.
Q. Clipidea에서 SR에 대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A. SR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CSR에 대한 이론, 사례 등을 공부하거나 관련 서적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또 인권, 노동과 같은 원론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하는 일이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SR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으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Clipidea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A. 2011년 말에 SIFE라는 사회공헌 비즈니스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몇몇 학생들이 CSR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시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이다 보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님, 직장인들도 회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학생이었던 분들이 직장인이 되어, 각자의 영역과 전문분야에서 사회적 책임활동을 실제로 이어가고 있기도 하고요.
Q. 발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개인 혹은 팀이 회원들과 나누고 싶은 것들을 자유 선택해 발제하고 있습니다. 매월 발제 시간표를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발제 문이 있었나요?
A. Case Study를 하면서 알게 된 사례인데요. 외국 정유회사 쉘은 운영하고 있던 석유저장시설 브렌트스파(Brent Spar)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지자 1991년 이를 폐기 하려고 했습니다. 폐기 방법으로 브렌트스파를 얕은 물가로 인양해와 독성 성분을 제거하고 자재를 재활용하는 방법과 심해로 인양한 뒤 이를 폭파해 가라앉히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하자 전자가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후자 쪽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비가 얕은 해안에서 브렌트스파가 사고로 인해 분해될 경우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쉘은 평가 결과에 따라 심해에서 브렌트스파를 폭파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쉘을 '폐기 지역이 영국의 수역 안에 있어야 한다', '이 작업이 어업에 어떤 위험도 줘서는 안 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세우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얻는 등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쉘의 결정이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한 그린피스 행동주의자들의 개입으로 북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매 운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쉘은 이미지 뿐만 아니라 매출에도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얼마 뒤, 쉘의 결정이 맞았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린피스가 공식 사과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번 떨어진 기업의 가치가 회복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CSR을 하면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습니다.
Q. Clipidea의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몇 년 전부터 리쿠르팅으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Clipidea 카페에서 지원서 양식을 받아 작성 후 제출하시면 됩니다. 서류 통과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서류에서는 CSR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장 우선으로 봅니다. 그저 ‘CSR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공부하고 싶다.’라고 단순하고 일회적인 동기보다는 궁극적인 개인의 삶의 비전이나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 Clipidea에 대해서 더 궁금한 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매달 정기적으로 외부연사를 모시고 특강을 하고 있고, 스터디 참관을 원하시는 분들은 매달 마지막 주 오픈데이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은 Clipidea 카페를 참고해주세요 ^^
Clipidea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lipidea
Clipidea 카페 : http://www.clipide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