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 회원의 밤에는 그리스 금융위기를 다루는 영화 한 편을 함께 보려 합니다. 그리스는 계속되는 국가재정위기와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두 차례의 구제금융과 계속되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좀처럼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제금융과 구조조정도 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Debtocracy(부채의 지배)'는 독특한 시각에서 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Debtocracy'는 그리스의 전직 저널리스트인 아리스 크사찌스테파노우와 카테리나 티키디가 지난 4월 발표한 독립 다큐로, 그리스 금융위기를 유럽의 역사와 금융세계화의 맥락에서 짚어보고 대안을 찾는 영화입니다. 사미르 아민, 데이비드 하비, 제라르 뒤메닐, 알랭 바디우, 우고 아리아스, 그리고 영국 런던정경대학교 SOAS의 코스타스 라파비챠스 등 많은 석학들이 참여한 영화로 유럽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위키피디아의 Debtocracy 설명 (영문)
그리스의 재정 위기는 여러 측면에서 한국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한국 또한 가계부채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며 국가채무 역시 회계상 문제로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어머 어마 한 규모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그리스 위기가 복지 포퓰리즘과 과도한 분배정책으로 인한 것이라며 복지 확대에 대한 비판의 근거로 삼고 있는 전문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연 그 말이 진실인지, 또 다른 해법이 없었는지.. 'Debtocracy'가 소개하는 해법을 함께 들어보고 토론해보면 어떨까요?
아직 한글 자막으로 번역된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 회원의 밤을 앞두고 한글 자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시민행동 프리미어[초연] 8월 회원의 밤, 놓치지 마세요^^ 물론, 시민행동 회원이 아니어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8월 회원의 밤
"Debtocracy(부채의 지배)" 상영회
- 일시 : 2011년 8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 시민공간 나루 1층 성미산 마을극장(찾아오는 길)
- 참가 대상 : 누구나(단, 객석 사정상 선착순 80명으로 제한합니다)
- 참가 신청 : 아래 양식에서 참가신청해주세요.
- 프로그램 :
- Debtocracy 상영(상영시간 70분)
- 영화 해설 및 관객과의 대화 (30분) : 송종운 회원(새세상연구소 상임연구위원)
- 회비 : 무료 (단, 뒤풀이는 각출입니다)
- 문의 : 함께하는 시민행동 기획실(02-921-4709, action@acti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