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수요일이였죠, 10월 13일 저녁 7시30분에
시민공간 나루에서 저자와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 4천원 인생>의 저자 한겨레 21 의 '임지선'기자님과 '안수찬' 기자님을 모시고
아주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민우회의 숨 님이 손으로 그린 포스터에요^^ 노란바탕에 아주 예쁘죠?
이번 저자와의 대화는 ,
녹색교통,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정의, 함께하는시민행동
이렇게 나루의 네 단체와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으로 진행이 됐어요.
이번기회를 놓쳐 아쉬웠던 분들은
아직 한번의 저자와의 대화 시간이 남아있으니
다음기회에 함께 하기로 해요^^
다음은 누구일까낭??..
4천원인생의 저자 네분중 두분이신 임지선 기자님과 안수찬 기자님 이에요.
나랑님의 진행으로 두분 대화를 이어갔어요,
(프로처럼 멋진 진행이었어요^^)
임지선 기자님은 중년여성 노동 분야를 맡아서
고기집, 감자탕집에서 일을 했다고 해요.
식당의 여성 노동자들은 하루에 12시간씩
한달에 두번 ,많이 쉬면 4번 쉬면서 일을 한다고 하는데
하루에 12시간이라는건 말이 12시간이지
정작 자신에 대해서 쓰는 시간은 없다고 봐야하는거죠.
여성들에게 필요한 생리휴가, 이런것은 있지도 않다고 합니다.
한달에 두번 많으면 네번 있는 휴가에 겨우 맞춰 쓰는 정도라고 하는데
휴가도 못쓰는 경우가 많대요.
실제로 임지선 기자님이 일한곳 같은경우는
일하시는 분들이 3개월째 하루도 쉬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분들 대부분이 자궁관련 질환이 많다고 합니다.
또, 식당에서 울리는 벨로리때문에 아주 힘드셨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식당에가서 벨은 한번만 누르고 기다리자 라고 생각하게 됐답니다.
안수찬 기자님은 청년 노동 분야를 맡아 마트에서 일을 하셨대요.
양념불고기를 구워 파는 코너였는데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투명인간' 이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눈을 마주치려 하지않고, 주변에 있어도 상관하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저번에 마트 캐셔에 대한 일들이 기사화 되서 나간것도 조금 미안한 일이라고 하셨어요.
왜냐면, 마트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니까요.
마트엔 캐셔분들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마트에서 일하는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그들의 실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슴한켠이 답답해졌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이것은 현실인것이죠.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하는걸까요?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루 하루 사는 그분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몇년을 일해도 급여는 그대로에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인거죠.
저자와의 대화 도중 궁금한 질문들은 여기에 붙여주세요~~
질문을 몇가지 뽑아보면,
Q. 언급하셨던 노동자분들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Q. 일하면서 아는 사람을 만났거나 만날까봐 불안했었는지..?
Q. 마트에서 일하실때 각 용역 업체 통해서 들어오는 모든 직원이 4대보험이 적용되나요?
그랬다면 직장이 있는거 들통 안났나요? 급여 명세서는 받으셨나요?
Q. 식당에서 일하실때 월급은 한겨레 21에도 받으셨나요? ^^
Q. 마트에서 시식판매(판촉) 을 할때 그럼 투명인간인듯 점원을 대하는것 보다
물건을 사지않더라도 시식이나 판촉물을 챙겨가는 것이
고객(소비자)의 입장에서 점원을 도와주는/위로하는 방법인가요??
뭐 기타 등등의 여러 내용들이 있었답니다.^^
질문과 답을 나눈 뒤, 질문하신 분들중 한분을 뽑아서 4천원 인생 을 드렸어요.
임지선, 안수찬 기자님이 직접 사인도 해드렸답니다.
축하드려요~~!!
저자와의 대화 한켠에는 나루 도서관에서 나온 복권도 판매가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구입해주셔서 도서관 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답니다^^
감사해요~~
저자와의 대화가 끝나고 오신분들과 한컷!!
시간이 좀 늦어져서 많은 분들이 먼저 일어나셔서 좀 아쉬웠어요..
4천원 인생의 4를 걸고!! 치즈~~
마지막으로 못오신분들을 위한 보너스~
저자와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임지선&안수찬 기자님의 대화를
비디오에 담아봤어요.
댓글 '2'
'4천원 인생',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은 현재 본인과 같은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88만원 세대'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4천원 인생'도 '88만원 세대'와 같은 막막함을 가지고 다가왔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의 인생을 말하는 것인지는 몰랐다.
당신은 알고 있는가? 현재 법정 최저 시급인 4천원 정도의 봉급을 받으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 살아가는 사람들, 식당 노동자, 외국인 공장 노동자, 마트 직원들이 있다. 우리가 그 존재조차 흐릿하게 기억할 때, 그들 속으로 파고든 기자들이 있었다. <한겨례21>의 기자들, 이들이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보았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4천원인생'들은 점심시간에 잠시 등 붙일 곳조차 없고 그리고 맘 편히 휴일을 보낼 수 없다. 안정된 고용을 보장 받지 못하고, 4대보험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그런 삶은 자식에게로 대물림되기조차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것은 그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지금보다 더 낳은 환경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현재에 그저 순응하는 태도로만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라는 대한민국 헌법은 그들에게는 다른 세상이야기였던 것이다. 어떻게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안수찬 기자는 그들이 우리 눈에 "보여야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사회는 어렵고 힘든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예전처럼 청소부들과 오물은 나르는 이같이 힘들고 고단한 삶을 느끼게 했던 사랍들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 우리 눈 밖에서 도시의 그늘 속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잊어간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우리들의 마음에서 멀어져간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아픔을 느낄 수가 없다. 우리가 비로소 그들의 고통을 알게 될 때, 그리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받을 때, 그들에게 좀 더 나은 현재, 노동조건이 보장되리라고 기자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글은 <4천원인생> 저자와의 대화에 함께한 강혁 (서울대2)님의 후기입니다^^
사천원인생 안수찬 기자,임지선 기자님과의 대화는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대화참여를 통해 이 시대의 빈곤 문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 해보게 됬는데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들에 대한 이야긴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내가 해온 행동들을 되짚어 봤을때 우리가 자주 만나게 되는 식당 아주머니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별로없다. 그냥 돈내면 서비스 해주는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지 아주머님들의 수고를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기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짠했다. 한달에 4번도 채 안되는 휴가,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노동하시면서 제대로 된 여성인권보장도 받지 못한채 일을 하시고 계시는 아주머니들.. 너무 가슴이아파왔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대접받지 못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이 현실이 답답하고 정확한 해결책도 없이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고 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과연 어떤것일까.. 나 또한 내년이되면 노동자가 되어있을 텐데 나 역시 하루먹고 살기 급급하며 생활 하고있을까? 더 마음아픈건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들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또한 이 생활에 적응하여 경제 정치 에 관한 일은 남일이라는듯 현실에 무감각 해진다는 거다. 나또한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
이런 현실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이상 <4천원인생> 저자와의 대화에 함께한 박선화 (한양여대2)님의 후기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해온 행동들을 되짚어 봤을때 우리가 자주 만나게 되는 식당 아주머니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별로없다. 그냥 돈내면 서비스 해주는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지 아주머님들의 수고를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기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짠했다. 한달에 4번도 채 안되는 휴가,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노동하시면서 제대로 된 여성인권보장도 받지 못한채 일을 하시고 계시는 아주머니들.. 너무 가슴이아파왔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대접받지 못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이 현실이 답답하고 정확한 해결책도 없이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고 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과연 어떤것일까.. 나 또한 내년이되면 노동자가 되어있을 텐데 나 역시 하루먹고 살기 급급하며 생활 하고있을까? 더 마음아픈건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들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또한 이 생활에 적응하여 경제 정치 에 관한 일은 남일이라는듯 현실에 무감각 해진다는 거다. 나또한 그렇게 될까봐 두렵다.
이런 현실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이상 <4천원인생> 저자와의 대화에 함께한 박선화 (한양여대2)님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