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저녁, 시민행동 회원 몇 분과 트위터 친구분들이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 시사회에 갔었습니다. 여건상 참석한 분들과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그날의 감동을 짧은 글로나마 나누고자 합니다.
한가로이 농사나 지으며 사는 삶?
우리는 피곤하고 복잡한 도시의 일상 속에서 흔히 이런 대화를 하거나, 듣곤 하지요.
"언젠가 이 복잡한 도시 버리고 훨훨 시골로 가서 농사나 지으며 살래."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한가로이 텃밭 갈면서 자급자족하며 살면 참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데 막상, 정말로 시골에서 "농사나" 짓는 삶이 어떤 것이냐 물어보면 그럴듯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 농사 지으며 사는 삶을 꿈으로 가졌던 세 사람이 있었다고 해요.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는 바로 이들의 현재의 삶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입니다.
"나는 이래 사는 내가 좋다"
행복한 삶이라는 게 어떤 조건과 법칙이 있지 않은 이상,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느끼는 만족도가 아닐까요. 상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시작된 다큐가 어느새 인생의 무거운 이면, 세상의 무게로 빠져든다 싶을 때 쯤, 문득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이래 사는 내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사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권우정 감독이 전한 메시지도 그것이었구요.
농촌이든 도시든, 혼자든 여럿이든 간에,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지금 걷는 길이 그토록 바라던 꿈의 실현이라고 믿고 부단히 움직일때 행복은 바로 그 곁에서 미소짓고 있을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와 함께 그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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