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에 의하면 초콜렛은 카카오 반죽에 밀크, 버터, 설탕이나 향료 등을 섞어서 굳힌 과자를 의미합니다. 1828년에 네델란드인 반호텐이 지방분의 압착이나 고형화에 성공하여 현재와 같은 초콜렛의 원형을 만들어냄으로써 맛좋은 과자로서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
그리고 초콜렛은 보통 다크초콜렛, 밀크초콜렛, 화이트 초콜렛 등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좀더 엄밀하게 공산품 식품에 표기되는 식품의 유형에 의해 분류해보면 오직 재료의 함량만으로 초콜렛, 밀크초콜렛, 준초콜렛, 초콜렛가공품으로 분류를 합니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콜렛이 사실은 초콜렛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지 초콜렛향을 첨가하고 코코아 버터 대신에 팜유를 대신 쓰기도 하기 때문이죠. (위키피디아 초콜렛 항목 참조)
우리들의 작은 실천들이 슬픈 현실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에 숨겨진 사실 - 착한 프로슈머가 되자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정무역에 관한 나름의 의견을 제시해주시거나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초콜렛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농산물 현실도 마찬가지라고 국내 상황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국내에서는 공정무역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고 있지는 않지만 유기농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소비자에게는 좋은 농산물을이라는 모토로 생협운동이 벌어지고 있지요. 생활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폭락이나 고강도 저임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하구요. )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면서 이런 슬픈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과연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단지 건강의 문제나 소비자의 권리로서 이 이야기를 했다면 오히려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참으로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초콜렛의 문제가 생산 현장의 문제이고, 노동의 문제이고, 국제 무역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한꺼번에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착한 커피가 최근에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오랫동안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못된 상황을 조금씩이라도 개선해나가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초콜렛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서로 힘을 모으고 뭔가 의미있는 시도들을 하다보면 분명 잘못된 것은 바뀔 수 있고,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걸음씩 나아가는거겠죠.
2008년 대안발렌타인데이 캠페인 - 착한 초콜렛을 위하여 - 을 해볼까요?
초콜렛선물세트
글로벌 익스체인지의 공정무역온라인상점
http://store.gxonlinestore.org/makechocokit.html
글로벌 익스체인지라는 단체에는 공정무역 온라인 상점이 있습니다.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커피, 옷, 보석 등 다양한 상품을 뜻있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곳입니다. 물론 그곳에서는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초콜렛도 살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 초콜렛을 팔 뿐만 아니라 "대안적인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죠. 앞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학생들이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또다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공하기도 하구요.
국내에도 아름다운가게, 여성환경연대 등에서 공정무역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 발렌타인데이에는 그런 곳에서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초콜렛을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없애자는 주장도 있지만 이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이 날을 "초콜렛"을 통해 좀더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바꿔나가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다소 비싸긴 하지만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초콜렛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고바 초콜렛이라고 중앙아메리카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카카오를 대안에너지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만드는 초콜렛이라고 합니다. 물론 공정무역인증을 받은 제품이구요)
단지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초콜렛을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익스체인지와 같이 대안적인 발렌타인데이 캠페인을 시도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시도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에서 초콜렛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하게 거래되는 카카오를 수입하여 쓸 것을 촉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전에 기업들이 수입하는 카카오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지부터 알아보는게 우선이겠죠?)
선생님들과 함께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중심을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자료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공정무역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단체나 기관들에게 2008년도 발렌타인데이에는 공정무역 초콜렛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할 수도 있을겁니다.
아예 "2008 대안발렌타인데이 캠페인"을 준비하는 팀을 함께 만들고 그 팀에서 초콜렛과 공정무역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캠페인 아이디어도 모아보고 하면 더 좋겠지요. 2008년에는 착한 초콜렛과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는 착한 소비자들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2008년 대안발렌타인데이 캠페인]을 함께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댓글에 [참여]라는 머리말로 댓글 달아주시거나 메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글에 올라온 댓글들 중에 몇가지를 뽑아봤습니다.
공감댓글
정말 좋은 기사네요.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그리고 착한 소비자가 되고싶습니다. (빨간머리앤님)
착한 프로슈머가 되기... 좋은 글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불공정무역으로 거래되는 코코 아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땅의 어린이들이 노동으로 착취당하지 않고 행복해지길 바 랍니다. (구름나무님)
우리 내부에 대한 관심 촉구
넘 멀리보시는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나이드신 어른이 생산하는 채소가 현장에서 얼마에 사 져서 최종소비자에게 얼마에 오는지는 아는지? (미래님)
우리나라 농산물에 신경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에 관심갖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쟎아요?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면 돕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진경님)
초콜렛을 사지 않으면 그 애들은 어떻게 되나?
사야돼 말아야돼 -.-;;;... 저런제품들을 사는게 옳은 걸까요. 안 사는게 옳은 걸까요.? 헷갈리네 (초코님)
대안시민단체의 문제점이 뭔지 아나요? 전에도 저렇게 해서 독일의 시민단체가 인도의 의류공 장을 아동노동 착취를 이유로 폐쇄했었죠. 결국 일자리를 잃은 의류공장의 소녀들은 창녀촌으 로 갈수밖에 없었다는... 이제는 노동의 기회만으로라도 고마워하는 세계로 변했다 (제국화격단님)
정보 요청
알려주세요~ 같은 물건이라면 그런 곳에서 구매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ㅉㅉㅉ님)
다고바 초콜릿이 정당한 루트를통해서 수입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신문 기사에서 본거 같네요. (Chloe님)
http://www.cconma.com/Cconma/openMarket.fmv? cmd=productViewDetail&pcode=P001012000-000087 기아대책 행복한나눔에서 파는 초콜릿입 니다. 카카오의 주요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네요. 이 페이지 만 봐서는,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었는지 여부까지는 모르겠고 판매수익으로 아이들을 돕는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돕 는다는 점에서는 기본 취지는 비슷한 듯 합니다. (로지님)
기타 의견
수요가 있는 한 아프리카 아동에 대한 노동 착취와 경작지 확보는 계속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사 먹지 않는 길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아동들은 집으로 돌아가 교육 을 받아야 하며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한다, 열대우림도 지켜져야 한다... (제인님)
안사고 안먹으면 됩니다. 당장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고통이 올지는 모르나 그들의 미래를 위 해서는 조금 산다고하는 나라들의 비주류들이 이에 협조해 그들을 해방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 곳의 주인들은 모두 구미의 백인들입니다. 내전의 무기를 대주는 사람들도 백인? (상선거사님)
발렌타인때 배추 한포기 무한포기 생선 한번 사봅시다. 그게 이상하나요? 미디어에서는 세상 엔 사랑하는 연인들만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사실은 그게 다 가 아니라는 거죠 (LeeKY_Sean님)
저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은 공정한무역에 의해 수입된 조금은 비싼 재품들을 소비해 주는 것입 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비욕구도 만족시키고, 저들의 슬픈현실도 개설시켜줄 수 있는 방편입니 다. (PROX님)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냐고요? 우리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것을 바꿀 수 있는 기초가 됩 니다. 가까이 있는 불우이웃 생각하라고요? 가까운 이웃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을,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관심을 보내는 것이 양심을 가진 자들이 할 일입니다. (민감성님)
그래, 그래. 더 많이 딜레마에 빠지고, 그 속에서 해답을 얻기위해 밤 세워 고민 해 봐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끝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혼란속에서 헤어나오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자 신의 가치와 신념과 진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딜레마와 오류님)
착한 초콜릿 즉 공정무역 초콜릿을 보내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가 필요합니다.
착한 초콜릿을 국내 처음으로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유기농 공정무역 초콜릿이 많이 알려질때, 카카오 농민에게도 큰 희망이 생길것입니다.
Daum -> 아고라 -> 청원 -> 모금청원 에 글을 올렸습니다.
500명의 지지 서명이 있어야 모금 심사대상에 들어갈 수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36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