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분자이건 회색분자이건 대형마트를 지양하는 사람들은 “마트를 줄이기 시작했더니, 소비가 줄어들었고, 씀씀이도 적어졌다”고 말한다. 물론 주류에서 벗어난 라이프스타일이 주는 괴로움도 있다. 풍족한 소비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고 때론 불편한 삶도 감수해야 한다." (2006.06.23 제615호 한겨레21)


늦은 저녁, 또는 여유로운 주말 나들이 후 남는 시간이면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손 찾게 되는 곳이 있죠. 대형할인마트. 오랜시간 돌아다닐테니 편안한 복장에, 한 짐 실어올 자동차는 필수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허기지면 시식코너에서 적당히 배도 채우고 처음 보는 물건이 있으면 샘플을 써보기도 하지요. 평소에 생각해내지 못했던 물건이지만 왠지 필요할 것 같아서, 집에 아직 좀 남아있긴 하지만 할인해주거나 증점품을 끼워주기때문에, 쓸모없어 보이긴 하지만 아이가 너무 졸라대서, 이렇게 저렇게 카트에 물건을 담으며 시간을 보내다 계산대에 서면 생각보다 큰 액수에 놀라게 됩니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와 창고, 집안 구석구석에 물건들을 채워넣다보면 지난번 사다놓고 손도 안댄 물건들이 슬금슬금 눈에 띄곤 합니다.


미국의 월마트, 영국의 테스코, 그리고 한국의 이마트... 세계 각국에서 활약(?)중인 거대한 대형 마트 체인들입니다. 이들이 한번 들어서면 그 지역의 상권은 모두 마트로 집중되고, 유통과 소비 과정의 에너지사용량, 쓰레기배출량, 환경오염정도가 급상승하기 마련입니다. 마트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매장철수를 무기로 한 대형마트의 횡포에 울며겨자먹기로 손해를 보곤 합니다. 이렇듯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 즐비한 마트의 존재는 그 편이성에 더불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많은 사회적 문제를 표출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재래시장이 죽어가고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져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하고 보이콧하는 것은 해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자동차와 신용카드를 챙겨가야 하는 마트가 없는 삶,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가득 실을 카트가 없는 삶, 그런 삶도 가능케 해 줄 대안적 소비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 마트 없이, 카트 없이 장보기 비결을 알려주세요~



원글보기 : http://blog.ohmynews.com/lifeidea/12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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