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초에는 회원들, 운영위원들과 함께, 그 해 총회를 준비하는 상반기 정책협의회가 열리는데요. 올 해 정책협의회는 조금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정책협의회였답니다. 바로 총회에 제출할 구체적인 재창립 계획안을 결정하는 정책협의회였거든요.

지난 29일(금)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열린마당에서 역사적인^^;; 2010년 상반기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오후 2시부터 밤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를 준비했었는데요. 사전에 여러 운영위원들,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덕분일까요? 생각보다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덕분에 오후 7시에 회의가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회원, 운영위원들과 함께 오랜 시간 뒤풀이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정책협의회는 크게 다섯 가지의 안건을 처리했는데요. 우선 올해부터 시민행동 및 재창립하는 예산팀과 기업팀에 함께할 분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다음으로 2010년 각 단위의 사업 계획을 검토했고요. 이어 규약 개정안을 확정했고, 비전미션 및 브랜드 개편 계획을 소개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계획을 검토했습니다. (구체적인 안건들은 아래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소개되어 있어요)


규약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많은 토론이 있었는데요. 우선 시민행동과 재창립하는 예산, 기업팀이 형식적으로는 각각 별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와 규약, 회계를 갖는 독립된 단체들의 네트워크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상호간에 재정, 사무 지원과 공통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고요. 운영위원회나 이사회에도 다른 단위의 구성원을 일부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무처 활동가들도 서로 인사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위해 급여 체계를 통일하기로 했어요.

구체적인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우선 제12조의1 【의결권의 제한】 조항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우선, 회원 가입시 스스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신 분들은 규약 제13조의 후원회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회비 납부만으로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3개월 미만이라고 해서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아서, 이 조항은 전부 삭제되었어요.

또한 13조 【운영위원장】 규정은, 운영위원 중 호선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36 조 【네트워크의 형성】 규정 중 '파견' 같은 용어는 '교류' 등으로 수정하기로 했고요. 마지막으로, 시민행동 규약 어디에도 내규 제정에 관한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운영위원회가 규약을 보완하는 내규를 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비전미션 및 브랜드 개편과 관련해서는, 재창립할 단위들이 공통적으로 좋은예산, 좋은기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다른 곳들, 특히 정치적 움직임을 갖는 곳들 중 좋은 정치, 좋은 민주주의, 좋은 정책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서 혼동을 줄 수 있겠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총회 때 명칭 공모전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있었고요.

재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회비 감소의 원인을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른 시민단체들과 비교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재정계획은 일부 수정이 필요해서 이번 슬라이드에서는 제외했는데요. 이 점 양해해주세요. 총회 때 다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팀의 사업계획 혹은 재창립 계획은 별도의 자료로 소개되었는데요.

우선 (가) 좋은예산센터 재창립 계획에 따르면 예산전문 매체 발간이 핵심 사업 중 하나였는데요. 해외에서 유사한 매체를 발간하는 곳들의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분석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내용이 잘 보이실 거예요)

다음은 (가) 좋은기업센터의 재창립 계획입니다. 기업사회책임과 노동 영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다음은 시민행동의 2010년 계획입니다. 예산과 기업이 재창립한 이후 시민행동은 액션미디어와 시민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창립 과정에 따른 정보인권위원회의 개편이 제안되었고요. 시민행동 미디어기획위원회 산하에 정보인권분과로 개편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간 시민행동 해체설을 비롯, 온갖 의혹을 낳았던 시민행동 재창립 프로젝트. 이 날 정책협의회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셈인데요. 물론 아직 채워나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앞으로 총회에서, 또 FGI들 속에서 회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더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를 이번 정책협의회에 함께 해준 회원, 운영위원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습니다.

김익수, 김철, 이지문, 이현진, 최승우, 홍관희 회원님. 그리고 강장묵, 김영수, 김주일, 김태일, 민경배, 유수훈, 이상근 운영위원님.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마음은 함께 있어주셨던 여러 회원, 운영위원 여러분. 모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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