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망명이냐고요? 최근 검찰이 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당당하게 짓밟는 행태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은 시민행동 사무처 스텝들이 이메일을 몽땅 싸들고 해외로 망명을 떠났거든요. 사무실도 사람들도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action.or.kr 이란 주소가 붙은 이메일과 자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물론, 권력이 시민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방법은 단지 이메일 서버를 뒤지는 일 말고도 무수히 많이 있지요. 거기에 대항하는 기술도 당연히 무수히 많이 있고요. 기술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권력자들이 그저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만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동네오빠와 함께 하는 오디오 주간브리핑


0. 주머니 얇게 떠날 수 있는 휴가 계획?
1. 공적 기금의 동대문 상가 투자 관련 고발
2. 글로벌인턴십 끝낸 뉴요커 앤디
3. 연극 이 30% 할인 안내

BGM: 클래지콰이 "Happy" (저작권프리 BGM)
지난 브리핑 모두 듣기 | rss로 팟캐스트 구독하기


서른 다섯번째 밑빠진독상 발표!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입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때 연예인 응원단이 함부로 사용했던 예산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임의적으로 사용하고 제대로 결산도 하지 않아 문제가 됐었는데요. 이처럼 문광부는 현재 매년 300억원이 넘는 돈을 사전 심의도 받지 않고, 사용처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작년에 언론에 크게 드러났던 것이구요. 국회 역시 이런 불합리한 제도에 대해 철퇴를 가해야 하지만, 그냥 그대로 문광부가 원하는대로만 지켜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번 밑빠진 독상은 이렇게 공익사업 적립금(일명 스포츠 토토 적립금)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수상자로 지목, 합리적 운영을 촉구하였습니다.

>> [제35회 밑빠진 독상]주머니 돈이 쌈짓돈? 문화체육관광부 공익사업 적립금



페어라이프) 나는 네가 지난 해 남긴 탄소량을 알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 여행사에서 2007년 1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신입사원 백지영"님의 지난 해 탄소배출량은 얼마일까요? 페어라이프 지기 백지 님이 올린 탄소배출량 계산결과 한번 보시겠어요?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여행계획을 세우실 때 한번 쯤 고려해볼 만 할지도 몰라요^^

>> 난 네가 지난 해 남긴 탄소량을 알고 있다...



연극 할인안내) 연극 ‘이(爾)’ 6/9~7/8 대학로예술극장 개관공연

지난 달에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할인을 제공해주셨던 나온컬쳐에서 이번엔 연극 "이"를 30% 할인제공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연극 "이"는 몇 해 전 영화로 많이 알려진 "왕의 남자"의 원작으로 유명하지요. 저도 가 봤는데 역시 작품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시민행동의 회원, 후원자, 웹멤버. 그러니까 이 메일을 받는 분이라면 누구나 할인을 받으실 수 있으시니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 작품안내와 관람 방법



그 밖의 소식들입니다.

  • 이번 주 토요일에는 2009년 2/4분기 운영위원회가 열립니다.
  • 5월까지의 재정보고 (월별 현금수지표)가 업데이트 되어 있습니다. >> 보러가기
  • 현재 시민행동 회원은 모두 1,010 명, 뉴스레터 구독자는 3,206 명 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리핑은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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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of Articles

[주간브리핑] 시민행동 사무처, 사이버 망명가다 주간브리핑

갑자기 무슨 망명이냐고요? 최근 검찰이 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당당하게 짓밟는 행태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은 시민행동 사무처 스텝들이 이메일을 몽땅 싸들고 해외로 망명을 떠났거든요. 사무실도 사람들도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action.or.kr 이란 주소가 붙은 이메일과 자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물론, 권력이 시민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 CAN
  • 조회 수 3101
  • 2009-06-25

탄소를 줄이자! [3] 페어라이프캠페인

제 블로그에 써 두었던 글을 가져왔어요. 말투가 좀 개념 없어도 용서하세요.하하 정부에서도 ‘저 탄소 녹색성장’이래고, 관광공사에서도 ‘녹색경영’을 한단다. 저 탄소는 뭐고 녹색성장, 녹색경영은 뭐니 했는데.. 의외로 답은 쉬웠다. 내가 초딩 시절 배웠던 지구 온난화, 온실효과, 해수면 상승(일본이 없어질 거라며 맨날 배웠던;;)과 같은 문제 들이 곧 들이닥치려는(어쩌면 이...

  • CAN
  • 조회 수 4463
  • 2009-06-25

난 네가 지난 해 남긴 탄소량을 알고 있다... [6] fair travel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 여행사에서 2007년 1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신입사원 백지영.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1년 간 4번의 출장 기회를 가졌다. 상사분들께 좀 이쁨을 받았던 듯- 처음엔 외국 나간다고 좋아했건 만.. 약 두 달 단위로 찾아오는 출장은 점점 피로 누적과 무릎까지 이어지는 다크서클을 동반하기에 이르렀다. 그래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

  • CAN
  • 조회 수 4504
  • 2009-06-25

단체 이메일 망명기 1. 망명을 결정하다 [3] 지난 캠페인

시민행동 사람들, 어제부로 이메일 망명 했습니다. 개인메일이야 따로들 있겠지만서도, 구성원들이 대부분 단체 공식메일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짐은 다 싸서 떠난 셈이 되겠네요. 그 급작스러우면서도 복잡한 망명과정을 지금부터 살짝 공개해볼까 합니다. 망명을 택한 배경 지난 6월 18일. 이 날은 한국 정부가 공권력 '남용'하다못해 공권력의 이름으로 시민의 프라...

  • CAN
  • 조회 수 5134
  • 2009-06-24

[fair film]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여행 떠나실래요? <영화 '안경'> [6] [12] fair movie

박진감도, 흥분도 없는 영화! 그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당신을 안내하는 여행, 하지만, 영화를 따라 여행을 떠나면 랍스타에 맥주 한잔을 아니하고선 견딜 수 없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당신에게 영화 '안경'을 소개할게요! 선풍기보다 시원한, 수박보다 달콤한 당신의 초여름을 인도할 fair한 영화, '안경'입니다! * 슬로우라이프 무비? 들어보셨어요? 빠른...

  • CAN
  • 조회 수 8792
  •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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