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 상근활동가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약간 과장해서 재앙에 가까운 웹2.0 서비스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답니다. 서비스야 수년 전부터 꾸준히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었지만, 일부 내부적으로 테스트만 해오던 서비스들을 연말께부터 본격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간단히 꼽아보자면.. 오픈ID , 스프링노트 , 구글닥스 , 피카사 , 야머 , 트위터 , 슬라이드쉐어 , 태그스토리 , 마이크로탑텐 같은 외부 서비스들. 위키, 블로그, 위젯, 팟캐스트, rss, 트랙백, css, 스킨, 웹표준, 오픈소스, 라이선스 같은 개념과 활용방법들, 거기다 기존 시민행동 홈페이지의 새로운 터전이 될 미디어위키 와 부서를 가로지르는 다수의 팀블로그, 그리고 올블로그, 믹시, 블로거뉴스 같은 메타 사이트들... 이 모든 것들을 직접 써보고, 공동작업에 활용하고, 공식 자료를 만들고 집적하고, 외부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까지를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압축적으로 배우고 경험하고 있답니다. 하나의 툴을 소개하면 모든 멤버가 직접 툴을 사용해보고, 그 툴을 통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노하우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지요. 미리 계획을 짜 두거나 로드맵을 그리지 않고 우선 막 뛰어놀아보는 거랄까.. 그러다보니 조금 정돈이 필요해져서 얼마 전에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이틀간이나 빡빡한 교육워크샵을 하기도 했어요.

혹시 관심있으신 분이 있을까 싶어 그때의 워크샵 진행목록을 공개해 두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작성했는데...
실습과 토론을 병행하다보니 이틀 내내 했는데도 못 다루고 넘어간 내용이 많았어요.
http://wwcan.springnote.com/pages/2899874

당장은 너무 정신없고 일이 잘 안 잡혀서 괴롭고 더디긴 하겠지만, 오래 끌지만 않는다면 이 방식이 오히려 멤버들의 온라인 감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대하는 데에 효과적인 과정일 것 같아요. 무엇보다 주어진 정보와 환경이 비슷하더라도 개인의 관심의 폭과 적응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와주며 갈 수 있어서 좋아요. 공동작업의 묘미인거죠. (개인적으로는 유용하고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딴 멤버들이 어떤지는 몰라요. 솔직히 좀 귀찮긴 할 듯 ㅋㅋ)

뭐... 이후 시민행동 활동이 어떻게 달라져가는가를 보면 조만간 그 해답이 나오겠지요. 혹 실패해도 어쩔 수 없구요. 우리에겐 늘 그렇듯 '안되면 말고' 정신이 있으니까요. 개방, 공유, 참여라는 멋진 웹2.0 개념을 머리속에 애써 구겨넣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
ġ ϴ ൿ! Բϴ ùൿ ȸ ȳ

댓글 '2'

J편지

2009.07.28 15:17:59

좀 퍼갈께요^^

CAN

2009.07.29 15:23:47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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