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유성 님은 뉴욕 청년학교 사무국장으로, 미국 내에서 이민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권익향상이라고는 해도, 실제 한인의 권익만을 옹호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민족과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 사회에서 민족/인종/국적 등으로 인한 차별을 줄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내 이민자 관련 법제도적 변화의 양상과 맞물려 단순히 이민자 문제로 그치기보다는 배타적이고 계층화된 미국 사회의 근간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꿈꾸며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대화를 통해 미국에서 왜 이민자 운동이 필요한지, 정치적 변화를 위해서라도 풀뿌리 방식이 더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문유성님의 의견과 다양한 경험담을 들으며 이른바 '단일민족'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한국 사회가 멀지 않은 시기에 맞이하게 될 문제들도 예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데다 긴시간 동안 어려운 이야기들을 흔쾌히, 그리고 편하게 풀어주고 가신 문유성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