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jpg오랜만에 봄바람 맞으며 명동에 나간 시민행동 상근자들. 꽤 붐비는 한 식당에서 모종의 지령(?)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식사 한번 하자고 이들을 불러모은 분은 지난 2004년, 시민행동 후원의밤에서 자신은 오로지 '버릇없는 후배'때문에 시민행동에 엮였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신 바 있는 강대근 님이셨습니다. (보너스영상 참조^^)

자리에 앉자마자 뒤적뒤적 어디선가 꺼낸 자료들을 나누어주시더니 국제정세와 인권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들을 전해주셨습니다. 상근자들은 난데없는 세미나 분위기에 잠시 술렁였지만 이내 적응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여러가지 말씀 중에서 변두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안다'고 해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이해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매달 정기적으로 식사하면서 국제이해교육을 해 주시면 안되냐고 조르는 상근자들에게 "뭘 정기적으로 챙겨서 하는 건 진짜 자신없소!"라며 문득, 문득 생각날 때 한번씩 만나자며 특유의 미소를 보여주신 강대근 님, 변두리도 다음 취재기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변두리TV를 감상하도록 하시죠.

제목: 강대근 님과의 만남 (러닝타임: 2분 1초)


#1.

할일 없어서 있는 건 아니잖소? 내가 시민행동에 나오지 않으면 할일이 없다,
그러니 시간보내기 위해서 나온다 뭐 이런 건 아니지 않소
그렇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 없고...
그렇게 케어를 해 주면... 그 친구가 이 일을 하겠다고 인생을 바꾸는...실수를 범하는거지
(정) 실수죠 / (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줘야겠네요.

#2.

UN에서 80년대 많이 나갔는데 돌아와서 다시 가겠다는 나라가 두 곳 있었어요
하나는 부탄, 하나는 중국. 왜 그러냐..
우선 돈 생각을 하면은 월급 받은 걸로 살면 충분한거지.
그리고 중국은 호기심에서... 부탄이야말로 평화로운거야
할일도 없고, 돈 받아서 쓸 일도 없고, 테레비도 없고 신문도 없고 하니까
평화로우니까.


(보너스 영상 / 러닝타임 4분 58초)
2004년 문제의 '그' 버릇없는 후배에 관한 이야기!

(2004년, 시민행동 창립5주년 기념 후원의밤 현장^^)

ġ ϴ ൿ! Բϴ ùൿ ȸ ȳ

댓글 '2'

아렌지

2007.03.16 10:25:37

괜히 옆에 앉아서 엄청난 분량으로 찍혔군요;;;;
그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강대근 선생님과 같이 한 식사도 영상도. ㅎㅎ

amy 또는 신비

2007.03.16 18:34:37

옆에 앉아서 무지 즐겁게 웃는 걸 보니 재미있어보여요 ㅎㅎ
강대근 선생님 정말 유머러스하고 인간미 있으셔서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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