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정동 배재빌딩 1층에서 시민행동의 2007년 첫번째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정책협의회는 말 그대로 단체의 주요 정책, 사업기조와 방향을 설정하고 조정하는 자리로 시민행동은 임원 및 상근활동가를 중심으로 1년에 두차례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간 경북 봉화, 경기 파주, 서울 강북의 모 대학 회의실 등을 전전(!)하며 비밀리에 밀담을 나눠온 시민행동의 정책협의회가 갑자기 그 장소를 서울 한복판, 그것도 궁궐의 돌담이 바로 내다보이는 그런 곳으로 옮겨간 이유가 무엇인지 변두리는 심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창립 8년째를 맞는 2007년, 드디어 뭔가 제대로 사고를 쳐보겠다는 굳은 결심일까요? 아니면 이른바 '등'단체의 대표주자로서 회의나마 최소한 4대문 안에서 해보고자 하는 눈물겨운 노력일까요? 그러나 이 회의의 장소를 잡은 기획실장 정 모씨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그저 같은 시간내에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네, 머리 굴리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변두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면면이 그날 자리를 메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개인전에서는 변두리의 집요한 렌즈망을 피해 빠져나가신 몇분이 계십니다만, 단체전에서는 그래도 대부분의 참석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날 회의는 사무처에서조차도 아직 낯선 도구인 '위키'로 프리젠테이션과 토론이 진행되었으나 모두들 별 무리없이 회의에 임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조만간 시민행동의 회의 모습이 티비광고에서나 보던 개별컴퓨터와 헤드셋, 멀티비전 등으로 구성될지도 모르겠다고, 변두리 혼자 맘대로 상상해 보았네요. 또 한켠에서는 최근 자비로 구입한 HD카메라를 회의 내내 열심히 돌리는 산그늘씨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언제쯤 시중에 풀리게 될 지 알수없습니다. ㅎㅎ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따로 회외록이 공개될 예정이고, 이날 동시에 열린 운영위원회를 통해 처리된 안건이 2월 27일부터 시작될 온라인총회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하니 저 변두리도 그때까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가지 중대한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2007년 시민행동의 3대 키워드는 "분노, 감동 그리고 금연"이라고 합니다. 네, 3종세트치고는 잘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인데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도 조만간 변두리늬우스에서 밀착취재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weet 그런데 그간 경북 봉화, 경기 파주, 서울 강북의 모 대학 회의실 등을 전전(!)하며 비밀리에 밀담을 나눠온 시민행동의 정책협의회가 갑자기 그 장소를 서울 한복판, 그것도 궁궐의 돌담이 바로 내다보이는 그런 곳으로 옮겨간 이유가 무엇인지 변두리는 심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창립 8년째를 맞는 2007년, 드디어 뭔가 제대로 사고를 쳐보겠다는 굳은 결심일까요? 아니면 이른바 '등'단체의 대표주자로서 회의나마 최소한 4대문 안에서 해보고자 하는 눈물겨운 노력일까요? 그러나 이 회의의 장소를 잡은 기획실장 정 모씨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그저 같은 시간내에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네, 머리 굴리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변두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따로 회외록이 공개될 예정이고, 이날 동시에 열린 운영위원회를 통해 처리된 안건이 2월 27일부터 시작될 온라인총회에 올라갈 예정이라고 하니 저 변두리도 그때까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가지 중대한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2007년 시민행동의 3대 키워드는 "분노, 감동 그리고 금연"이라고 합니다. 네, 3종세트치고는 잘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인데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도 조만간 변두리늬우스에서 밀착취재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