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뿐 아니라 채소나 이런저런 생활환경 속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게 기생충이지요. 김치만 사먹지 않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거죠. 이 일에 대해 시민행동 가족 중 꾸리가 이미 명언을 하나 남겼다고 하네요..
"기생충 알 걱정하지말고 봄가을 때맞춰 구충제 한 알씩 먹을 일!"
그래서~! ㅋㅋ 시민행동 사무처 사람들, 그 일을 오늘 바로 해치워버렸습니다. 뭐 사내 복지는커녕 급여나 제대로 나왔으면 하는 어려운 단체 형편이지만 (앗 이런 얘기 이제 안하기로 했는데) 한 알에 겨우 몇백원밖에 안하는 구충제 못사먹겠냐 하고는 기획실에서 스무알 쯤 사다가 모두에게 지급하였답니다.
"이거 먹으면 배 아프거나 그러나?"
"원래, **가 간질간질 해 지면 먹을때가 된거야"
"아이, 내 몸속의 생명을 죽여야 하다니"
"이거 먹으면 그냥 안에서 녹아버리는 거지? 예전에는 빠져나오게 했는데 말이야..."
(대체 이 무슨 대화들인지...?@%$%!)
등등 다양한 반응들로 잠시 소란스러운 가운데, 너나할것 없이 한알씩 사이좋게 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것으로 시민행동 사무실의 이번 가을 구충작전은 끄읕~
* 원래 구충제는 한가족이 다 같이 먹어야 하는 거라고.. 그래서 발빠른 어떤 이는 집에 있는 사람 것도 얼른 챙겨놓고... (그거 지금 자리를 바우고 있는 푸른소님 몫이었답니다. 그러니 푸른소님은 필리핀에서 꼭 먹구 오세요.) 그리고는 잠시 사무실에 들른 윗층 환경정의 식구에게도 언능 다같이 구입해서 드시라 전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