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 시민행동 브리핑입니다.

/ 새마을운동협의회를 비롯한 3개 정액보조단체 지원법 폐지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회 앞에서는 관련 단체들의 단식투쟁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으며, 일주일 전부터는 시민행동 건물 앞에서도 연일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성북경찰서에서는 시민행동 건물 주변에 전투경찰 2개 중대를 긴급히 배치하는 한편, 실무담당자 산그늘에게 4명의 무술경관을 투입하여 출퇴근시 밀착 경호하고 있답니다.

/ 국회의원 142명이 대거 의원직을 상실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서울 고등법원이 법률안 비용추계를 허위 혹은 부실작성한 의원 142명의 항소심을 전원 기각했습니다. 시민행동에 의해 형사고발된 이들 의원들은 원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상고심에서도 패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여야 각 당의 당수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급격한 제도 변화가 의원들을 범죄자로 몰았다"고 푸념하고 있지만, 이 참에 "세금 날리는 정치"를 뿌리뽑기 위해 시민행동은 국회 해산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버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시민행동이 극심한 노선 대립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사무처장 비선조직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들은 버마가 불교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에서 랭군까지 참회의 삼보일배 수행이 바람직하다며 온건 노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무력투쟁을 선호해온 강경파들은 독재감시 핵잠수함인 "레인보우 식스"를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종 방침을 결정할 4월 운영위원회 때까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주에 미 BSA(사무용 소프트웨어 협회)의 조사를 의뢰받은 정보통신부가 시민행동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시민행동은 파워포인트, 한글 2004 등 일부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SA는 시민행동에 1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사실 이번 조사는 시민행동이 3월 말부터 공개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격 실시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조사가 M모사의 보복성 조사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행동 식구들은 이미 배상금 모금에 나서고 있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클릭

/ 최근 실업률이 1%대에 근접하는 등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행동의 정보인권국 활동가 선발 시험 지원률이 최근 10년간 최대인 2대 1에 달했습니다. 이는 국가뭇생명권위원회 2.4대 1, 압구정 생협 2.1대 1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도 지난 10년간 평균 지원률인 1.5대 1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합니다.

/ 시민행동 운영위원회가 중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는 운동을 위해 전격 리모델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금)자로 시민행동을 청산하고 1년 후 새로운 이름과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머, 다들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만우절이길래, 재미삼아 해 보았습니다. 시민행동 3월 마지막 주 브리핑, "만우절" 정말 출발합니다.

/ 국회의원들이 나랏돈 무서운줄 모릅니다. 돈 잡아먹는 법안들 내놓고도 어디에 얼마나 드는지도 계산 안해보고 법안 낸답니다. 지난 두 달간 소문만 무성하던 17대 국회 법안비용추계 실태분석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내용 보기) 또, 지난 한 달간 수도권 전역의 지자체들로부터 정보를 받아내기 위한 악전고투의 산물, 2003-2004년 사회단체 보조금 집행 실태조사 결과가 이번 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정부가 이동통신사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지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 국정감사에서 계속 지적된 내용임에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30일(수) 빛으로 정보인권국장이 공청회에 참석해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 시민행동은 공개 소프트웨어랑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컴퓨터라면 머리가 아픈데, 오픈소스라니 덜컥 두려움부터 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에게 리눅스 선물하기>> 모임의 왕수용 대표가 직접 나서, 개개인의 컴퓨터 사용 능력과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컨설팅을 해줄 예정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공개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듯 싶습니다. 사무처와 회원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준비하고 있으니,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빛으로 국장에게 연락을. 연락하기

아, 노리추가 뭐냐고요? 노리추 알아보기

그리고, 프로젝트 맛보기


  1. 페파 2005/03/29 09:00

    노리추 알아보려 갔다가 삭제&#46124;단....
    바람이 무척 부는 3월의 끝주네요, 봄바람 맞지마시고 감기조심하시고//

  2. 10점 2005/03/29 09:00

    푸하하, 재밌다! Minik의 다음글이 무지허니 기다려지네요^^

  3. 조아신 2005/03/29 09:00

    <a href="http://news.naver.com/search/search.naver?where=nns&category=&query=%B3%EB%B8%AE%C3%DF" target="blank">노리추 관련 뉴스 보기</a>

  4. 조아신 2005/03/29 09:00

    프로젝트 맛보기는 뭐요? 이상한게 흘러내리더니 계속 흘러내리네..
    모니터 휴지로 닦아야 하오?

  5. 크아 2005/03/29 09:00

    뭐야뭐! 좋다가 말았잖아. 첫째줄 읽고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관변단체 폐지법안이 상정되는 줄 알구...
    만우절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넘하네넘해

  6. 크아 2005/03/29 09:00

    오마이뉴스배 초청 축구대회 대진표가 나왔더라구요.
    제가 소속된 팀은 서울 D조(시민방송,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팀, KYC,민노당)입니다.
    시합일자는 4월 23일(토) 2시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하기로 했고요.

    아무튼 1차 예선 리그전에서 떠오르는 시민행동팀을 피해 가는 것은 천만다행이지요. 서로 꼭 이겨서 2차 예선 서울팀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면 좋겠네요.(아쉽게도 우리팀이 이기겠지만, 지피지기는 백전백승)ㅋㅋㅋ

  7. BJ Minik 2005/03/29 09:00

    만우절에 어울리는 짓 한 번 해볼라고 그랬소. 눈감아주시오. 그나저나, 올해는 기대해도 되는 거요? 시민행동 웹사이트 만우절 특집판..

  8. 아야 2005/03/30 09:00

    정보를 드립니다. 시민방송 축구팀은 약팀이라고 합니다.ㅋㅋㅋ..그나저나 첫 단락 읽으면서 '진짜?' 그랬습니다. 바보 됐습니다.

  9. 신비 2005/03/30 09:00

    레인보우 식스... 우헤헤헤

  10. 크아 2005/03/30 09:00

    ㅎㅎㅎ 애사심이 없는(아니면 작전 - 적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 아야두 당했군.

    어제 저녁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난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담배 다섯개 갔다 바치면서 들은 정본데, 서울 D조 팀이 변경되었답니다. 시민방송,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팀, 경실련,민노당으로
    이로써 우리팀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무지무지 높아졌지요.

  11. 곰탱 2005/03/30 09:00

    그 변경 결과, 시민행동/KYC/문화연대/법무법인 한결이라는 예측불가능한 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혹시 아시는지..
  12. 인디언 2005/03/30 09:00

    KYC라 ....다행이다. 남해 안가도 되겠군. 나은이가 피곤해 할 것 같아서리.. 결승가면 울 서방은 휴가낸다 했거든. 월차.. ㅋㅋㅋ

  13. 난나야 2005/03/30 09:00

    어떻게 해서든 결승 가야겠구만요...근데 왜 대진표가 애초에 나온거랑 틀려진걸까...그게 가장 의문이란 말이지요...ㅎㅎ

  14. 크아 2005/03/30 09:00

    시민행동도 대진표가 더 좋아졌네요. 와이 보다는 KYC가 좋지요.
    YMCA팀은 선수들 대부분이 체대 출신들이라는데...
    문화연대야 좀 헐렁?할 것이고 법무법인 한결은 잘 모르구...

    우리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25명 정도가 참여하는 축구모임을 구성했고, 매주 목요일 모여서 자체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ㅎㅎㅎ 국회 잔디구장에서)
    담에 시민행동팀 여의도로 초청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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