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두 달간 시민행동 사무처에는 두 대학생 친구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NGO 연계전공과정의 옥미애(사진 오른쪽), 정하나 두 친구가 인턴 활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2월 28일(월)로 인턴 활동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는데요. 두 친구의 활동 소감을 엿들으면서, 2월 마지막/3월 첫째 주 시민행동 브리핑 출발합니다.
미애 친구 : 크게 세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정보인권국에 소속되어 활동했는데요. 가장 주된 일은 웹사이트 모니터링이었고요. 정보인권 사업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차원에서 RFID에 대한 논평을 작성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01포럼에 참석하면서 정보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시민행동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매주 시민행동 사무처 회의는 물론, 정책협의회에도 참석했고요. 각 팀의 사업에 대해서도 교육받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결심한 것이 있는데, 도시락을 매일 싸오기로 마음먹었거든요. 저 나름대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했습니다.
사무처 회의 때 전화받게 하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게 해 주는 등 인턴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개방적으로 대해준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고요. 회의 때 나누는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관성적으로 일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아닌데, 매우 젊어 보여서 좋았어요.
반면, 저희에게 주어진 모니터링 작업량이 너무 많아서 최종 보고서 작성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고요. 다른 부서의 일들도 간단하게라도 함께 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하나 친구 : 최종 결과물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모니터링 과제의 양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여러 차례 거치면서 그렇게 되었고요. 반면, 각 부서의 활동들, 시민행동의 비전과 사명 같은 것들을 함께 얘기할 기회가 많았던 덕에 그 아쉬움을 다소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여러 기관에서 인턴 활동을 했지만, 인턴에게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맡긴 곳은 여기밖에 없었거든요. 다른 기관들에 비해 매우 개방적으로 대해주셨던 점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얘기를 듣던 사무처 식구들, 학생들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일부러 과중한 업무를 낸 것이 아니냐며 정보인권국장 빛으로에게 의혹을 제기했답니다.
다음은 사무처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