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J 미닉입니다. 한 달만에 인사드리는 거지요? 그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마침 미닉이 브리핑을 쉬는 동안 M모 방송국의 김모, 최모 아나운서도 결혼식을 이유로 방송을 쉬었더라고요. 때문에 미닉이 그 분들 중 한 분과 결혼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실 무근입니다..--;;

중요한 것은, 최 모 아나운서는 결혼식과 동시에 교체되었지만 미닉은 계속 시민행동 식구들을 찾아뵐 거라는 거지요. (아줌마 노동권 보장하라!!) 한 달만에 다시 시작하는 10월 둘째 주 시민행동 브리핑 '미닉이 만난 사람' 출발합니다.

오늘 미닉이 첫 번째로 초대할 분은, 최근 준비되고 있는 기업도시 특별법에 대해 반대운동을 벌이고 계신 좋은기업만들기 인디언 국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인디언님. 기업도시에 반대하는 각계 인사들의 반대 서명이 준비되고 있다면서요?

인디언 : 예. 기업도시 특별법에 반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기구를 구성하기로 했고요. 그 연대기구에서 제가 서명 운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각계 인사들의 서명을 모으는 게 여러 모로 품이 많이 드는 일인데 많이 힘드시겠어요.

인디언 : 사실은 그게 제일 쉬운 일인 줄 알고 하겠다고 그런 건데요.. 사람들이 다들 젤 힘든 일이라고 그래서 좌절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많이들 도와주셔야 해요..^^

예. 인디언님, 계속 수고하시고요.

사실 이번 주 브리핑을 '미닉이 만난 사람' 버전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시민행동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인디언님은 초청 예정에 없었던 분이지요. 그런데, 지난 번 9월 둘째 주 브리핑 때 좋은기업팀의 활동이 소개되지 않자 인디언님이 미닉에게 외압을 행사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인디언님을 모셔야 했습니다. 이제 계획된 초대손님들을 모시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부터 시민행동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시게 된 윤덕현 님을 모시겠습니다. 덕현님, 안녕하세요.

덕현 : 예, 안녕하세요.

덕현님은 어떻게 하필 시민행동에서 상근하게 되신 거죠?

덕현 : 아. 지난 해에 시민행동이 주최한 가면광고 컨테스트에서 상을 받으면서 시민행동을 알게 되었고요. 그 이후로 가끔 좋은기업만들기 운동을 도우면서 마음이 많이 끌렸습니다. 평소에 시민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운동에 뛰어들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시민행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동안 시민행동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덕현 : 그냥 편했어요. 몇몇 다른 단체에서도 자원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만난 분들과는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이유가 혹시 시립대 선배들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시립대가 시민행동 사무처의 주요 계보 중 하나잖아요. 웹팀의 조아신이나 좋은기업팀의 꾸리. 그리고 지금은 다른 일에 종사하시지만 예전에 정성훈 팀장까지.

덕현 : 뭐, 특별히 시립대 선배들이라서 잘해주는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조아○ 님이 술을 많이 먹이는 바람에 사람들이랑 좀 더 일찍 친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예.. 앞으로 시민행동에 계시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덕현 : 일단은 시민행동을 좀 더 잘 알고, 친숙해지고 싶고요. 장기적으로는 문화적인 운동을 해보고 싶어요.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제 생각에 운동은 메시지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멀티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을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

예. 말씀 나누는 중에 덕현 님의 매니저인 꾸리 님이 자꾸 들락거리시네요. 요즘 연예인들 따라다니다가 데뷔하는 매니저들이 많은데, 꾸리 님도 그런 속셈인가요? 아무튼 들어오신 김에 매니저로서 보아온 덕현 님을 소개한다면.

꾸리 : 잘은 모르겠지만, 착한 거 같아요. 오자마자 후원도 했잖아요. 30만원짜리 상품받은 디카를 말이죠. 덕분에 시민행동도 잘 쓰고 있고... 심성 좋은 사람이 맘에 들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덕현씨도 참 좋구요. 앞으로 함께 활동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방송하는데 들락거리지 말고 매니저의 본분을 지켜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한 달 전부터 정보인권국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계신 이영진 님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영진님.

영진 : 예. 안녕하세요.

사실 영진 님은 제가 한 달 전 브리핑 때 모셔야 했는데 빠뜨리는 바람에, 이번에 모시게 되었지요. 먼저 한 달간 시민행동을 경험하신 소감을 여쭤볼게요.

영진 : 시민행동에 오기 전에 한 소비자 단체에서 인턴 경험을 했었는데, 그 단체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 단체가 잘 짜여진 스타일이라면, 이 단체는 자율성이 많이 주어지는 스타일이어서 좀 편하더라고요.

그거 혹시 하는 일이 없다는 얘길 돌려서 하는 거 아닌가요? 영진 님의 경우는 매니저가 곰탱 님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매니저로서의 곰탱 님을 평가한다면요?

영진 : 역시 자율성을 많이 주는 스타일이라서 편하긴 한데.. 매니저 만나기가 워낙 힘들어서, 쩝..

흠. 계속 말을 돌리는 분위긴데요. 암튼 그 매니저도 매니저 본분 못 지키기는 매한가지인가봐요.. 주제를 바꿔서요, 시민행동 이건 좀 이상하다.. 이런 게 있다면요?

영진 : 음. 얼굴 검은 사람이 좀 많다는 게 특이해요.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 상태가 나쁜 건 아닌가 싶거든요. 또 하나는 조크를 해도 주로 사회적인 문제 가지고 조크를 하고 서로 웃고 그러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지요.

그렇군요. 세대 차이 같은 게 있는 듯도 싶네요. 앞으로 시민행동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영진 : 어떤 분야나 어떤 일을 할 건지에 대해선 상관이 없고요. 어떻게 하면 재정도 자립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더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배웠으면 해요.

현재 대학 재학중이신 걸로 아는데, 졸업 후 계획은 혹 있으신지요.

영진 : 좀 추상적이지만, 잘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찾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어서 고민중입니다. 시민단체도 선택지 중에 하나겠지요.

예. 감사합니다.

시민행동도 조금씩 자라나면서, 다양한 분들과의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 두 분에게도 시민행동과의 만남이 좋은 인연이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앞으로 이 분들의 모습이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더 잘 드러날 지는 모르겠지만, 이 분들의 활동에 많은 격려 보내주시면 합니다. 참, 이 두 분이 운영하는 에피도 있답니다. 덕현 님 에피는 '나눔의 장'(http://episode.or.kr/neoadbug)이고요. 영진 님 에피는 '멍멍이가 사람보다 아름다워'(http://episode.or.kr/ekayana)입니다. 자주 들러주시고요. 10월 둘째 주 브리핑 '미닉이 만난 사람'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브리핑자키 미닉이었습니다.

페파 2004/10/14 09:00

진짜 재밌네요.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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