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내 경기도 어느 곳에선가 아레나(The Asian Regional Exchange for New Alternatives, ARENA)라고 하는 아시아 지역 학자들의 모임에서 준비한 지역학교가 열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미국의 패권전쟁과 아시아 평화운동"이었다고 해요. 마침 태국통신의 도임방주씨와 같은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친구가 거기 참석했다가 어제 저녁 인사동에서 시민행동을 포함 여러 활동가들을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되었답니다.

(훕. 반다가 앉은 자리가 더 어두웠는지 사진이... ㅠㅠ)
Vanda Lengkong. 인권, 구호단체 크리스찬 월드 서비스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일하며 세계기독학생회 활동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각자 소개를 하고 서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반다가 있는 수라웨시 지역에는 지역분쟁으로 인한 IDPs(Internal Displaced Peoples)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과 애드보커시 등을 하고 있다는군요.
시민행동, 그리고 도임방주씨, 천둥소리, 장애우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분, 환경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 등이 참여했기에 각자 활동을 소개하고 이슈를 이야기하는데에 또 시간을 꽤 보내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다같이 성공회성당 뜰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주노동자 친구들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우선은 반다에게 이주노동자 문제의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에서였고, 우리 스스로도 현장에 가서 지지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그곳에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없었지만 버마, 몽골, 모로코 등지에서 온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도 잃은 채 천막에서 먹고 자며 낮이면 시위를 나가고, 밤이면 뉴스에 혹시나 나올까 하고 뚫어져라 모니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난 여름 부찌씨가 방문했을때 만났었던 버마의 샨족 친구 사이마옥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반다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귀기울여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옆에서 이야기를 거들며 함께 했구요.
지하철에서 헤어지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던 우리는 서로를 꼭 안아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반다는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서 그곳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
앞으로 반다가 전해올 소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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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훕. 반다가 앉은 자리가 더 어두웠는지 사진이... ㅠㅠ)
Vanda Lengkong. 인권, 구호단체 크리스찬 월드 서비스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일하며 세계기독학생회 활동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각자 소개를 하고 서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반다가 있는 수라웨시 지역에는 지역분쟁으로 인한 IDPs(Internal Displaced Peoples)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과 애드보커시 등을 하고 있다는군요.
시민행동, 그리고 도임방주씨, 천둥소리, 장애우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분, 환경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 등이 참여했기에 각자 활동을 소개하고 이슈를 이야기하는데에 또 시간을 꽤 보내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다같이 성공회성당 뜰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주노동자 친구들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우선은 반다에게 이주노동자 문제의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에서였고, 우리 스스로도 현장에 가서 지지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그곳에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없었지만 버마, 몽골, 모로코 등지에서 온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도 잃은 채 천막에서 먹고 자며 낮이면 시위를 나가고, 밤이면 뉴스에 혹시나 나올까 하고 뚫어져라 모니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난 여름 부찌씨가 방문했을때 만났었던 버마의 샨족 친구 사이마옥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반다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귀기울여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옆에서 이야기를 거들며 함께 했구요.
지하철에서 헤어지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던 우리는 서로를 꼭 안아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반다는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서 그곳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
앞으로 반다가 전해올 소식을 기대하며...
다카카(32·스리랑카)씨는 11월 11일 지하철 철로에 몸을 던졌고, 비꾸(34·방글라데시)씨는 다음날(12일) 다니던 공장 기계에 목을 맸다. 안드레이(39·러시아)씨는 11월 20일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던 도중 바다에 몸을 던졌고, 그 닷새 뒤(25일) 브르혼(50·우즈베키스탄)씨는 인천의 한 목재공장 화장실에서 목을 맸다. 정부가 40만 이주노동자의 정당한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방정책을 수립하고 단속을 벌이는 것은 그들에게 삶과 죽음을 선택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올 11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합법체류 신고가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4년 이하 체류자 가운데서도 불법체류자가 4만명이 넘어서고 있고, 또 4년 이상 체류자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는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정부는 11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해결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주노동자들이 사회에서 정당한 역할을 수행하며 그에 합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제 이주노동자와 한국국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명동성당과 성공회 대성당 등 전국 각지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연대회의 전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