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기자는 그간의 지하 암약을 잠시 중단하고 물밖으로 나와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리는 수운회관에 잠입을 시도하였습니다.
물론 아무도 막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a
평화박물관을 만들기로 하고, 그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결의를 다진, 말하자면 준공식이라고나 할까요? ^^ 그동안 고생해온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음악이 있는 아기자기한 발족식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무언가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 영 미안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언능 자그마한 영상물 맹글었지요.
함께 보셔요.
사회: 가수 이지상 / 노래: 혜화여고 합창단
평화의 시 낭송: 권은정
인터뷰: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
노래: 이지상 "미련한 세상"
보고: 이수효 상임활동가 / 노래: 우리나라
"... 평화박물관은 상처는 정면으로 보지 않으면 더 깊은 상처를 낳는다는 / 고통의 현재적 기억이자 그 기억의 실천적 성찰이다 /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한 채 산야를 떠도는 100만 원혼의 땅 /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이 가증스런 땅 / 전쟁기념관은 있으나 평화 기념관은 없는 이 오욕의 땅 / 작고 낮고 가볍고 힘없는 자들의 두 손을 번쩍 들어주는 것 / 오늘은 어제 죽은 자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 그런 오늘을 우리는 부끄럽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단 한 사람도 아프지 않을 때까지 가야 한다!"
(발족에 부쳐, "평화는 미래의 명령이다!" /이산하 시인)
평화박물관 웹사이트: http://www.peacemuseum.or.kr (안타깝게도 아직 공사중이더군요. 완성되면 가 보자고요^^) 이메일 peacemuseum@empal.com
대신에 국제민주연대
또는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평화박물관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평화박물관 화이팅!
나중에 내 결혼식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