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묻는 토론>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기준 : 혈통 + α?” 본방 : 6월 3일(금) 오후 2시 재방 : 6월 4일(토) 오후 11시 진행 : 고정갑희 (한신대 영문학과 교수) 출연 : 박경주 (이주노동자방송국 대표, 시각예술가)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 사회학) 사토 유키에 (밴드 곱창전골, 음악인) 최 현 (성균관대 써베이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사회학) |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다양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토론의 장
혹시 출입국관리소에 가보셨습니까? 최근 국적법 개정으로 인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출입국 관리소가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바로 옆에서 체류권이라도 얻어보려는 재중동포나 이주노동자들이 몇 배 더 긴 줄을 형성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좀체로 보도되지 않습니다. 버마 민주화운동가들이 바로 그 곳에서 난민지위 인정을 거부당해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사실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RTV 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 154·케이블)은 <다시 묻는 토론> 두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기준 : 혈통 + α?"를 오는 3일(금) 오후 2시에 내보냅니다. (구성시간 90분. 재방송 4일(토) 오후 11시, 함께하는 시민행동 및 시민방송 RTV 웹사이트에서 VOD 서비스 제공)
이번 토론에서는 "날로 세계화되는 시대를 세계 시민들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되짚어보고,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오직 '혈통'과 '군대'라는 기준으로만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을 것입니다. 그 물음에 걸맞게 다양한 경험을 한 토론자들이 참석합니다.
▲ 박경주 : 독일에서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재독동포들의 다양한 삶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긴 시각예술가이자, 귀국해서 이주노동자방송국 설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사토 유키에 : 한국의 록이 좋아서 10년째 한국에서 밴드 활동을 해왔고 사비를 털어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얼마 전 강제출국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 박경태 : 화교, 이주노동자, 재중동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의 삶을 연구하고 또 그들의 어려움을 대변해온 연구자입니다.
▲ 최 현 : 국적과 시민권을 주제를 연구해온 보기 드문 소장 연구자입니다.
지난 5월 20일(금) 첫 방송을 내보낸 <다시 묻는 토론>은 시민사회조차 문제제기하지 않았던 문제들, 제기했더라도 쉽게 묻혀버렸던 문제들을 ‘다시 묻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소외시켰던 목소리들을 되살려보겠다는 <다시 묻는 토론>의 취지에 걸맞게, 계간지 『여/성이론』의 편집주간이며 탈식민주의 문학이론을 연구하는 고정갑희(한신대 영문학과 교수)씨가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2005.6.1.
『시 민 행 동』
공동대표 이필상 지현 윤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