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동아닷컴(http://www.donga.com)과 공동으로, 사전에 수신동의하지 않은 광고 메일을 받았을 때 시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반 시민의 2.5%만이 대부분의 스팸메일을 읽어보는 반면, 82.6% 이상이 스팸메일을 거의 읽지 않고 삭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도자료 ] 스팸메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양상 조사결과
- 일반 시민의 82.6%, 스팸메일 거의 읽지 않아 -
- 대부분 읽는다는 응답, 2.5%에 불과 -
“수신동의하지 않은 광고 메일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처리하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총 6,497명의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3,705명(57.03%)의 응답자가 무조건 삭제한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 읽지 않고 삭제한다는 응답 역시 1,660명(25.55%)에 달했다. 반면, 제목을 보고 판단한다는 응답자는 968명(14.90%)였으며, 대부분 읽어보는 편이라는 응답자와 전부 읽어본다는 응답자는 각각 139명(2.14%)와 25명(0.38%)에 불과했다.
흔히들 기업계에서는 스팸메일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인터넷 산업, 혹은 마케팅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반 시민의 82.6%가 거의 대부분의 스팸메일을 읽지 않고 삭제하고 있다는 것은 스팸메일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매우 심각하여 e-메일 광고의 효과가 전혀 나타날 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계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인터넷 산업, 마케팅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스팸메일에 대한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제목을 보고 판단하는 비율 역시 14.9%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시민들이 스팸메일에 대해 느끼는 불만이 단순히 일부 음란성, 사행성, 피라미드성 광고 메일에 국한되지 않고, 광고 메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 당국과 입법자들, 그리고 기업들은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시민행동 또한 잘못된 스팸메일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을 위해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그 동안 스팸메일의 광고 효과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구체적인 통계 자료가 없엇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이번 설문조사는 유의미한 하나의 통계 자료로서의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동아닷컴(http://www.donga.com) 메인 화면의 여론조사란인 <네티즌 생각> 란을 통해 실시되었다. <끝>
<시민행동>
공동대표 이필상, 정상용, 지현
정책위원장 김동노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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