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은 2015년 사실상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 해 시민행동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재정난을 극복하기위해 조직을 긴축 운영하는 가운데 핵심 역량에 기반하여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둘째, 사업 수행 방식의 변화입니다. 임원, 회원, 비상근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상근자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셋째, 회원 및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회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회원 감소추세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업별 소액 모금을 활성화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향후 회원 확대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넷째, 지속가능성의 회복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시민행동 및 각 센터의 역량이 발휘되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수행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행동은 올 한 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자 합니다.
■ 좋은예산센터
복지예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좋은예산센터는 1년간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복지재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묻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각종 통계 자료의 그래픽화를 통해 쉬운 해석을 제시하는 <어려운 예산, 쉽게 읽어보자>, 주요 이슈의 전문가들의 <쉽게 읽어주는 복지재정> 등 복지예산에 관한 시민들의 이해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메가스포츠 대책위원회
주요 국제경기 대회가 있었던 지역(광주, 인천, 춘천, 대구, 부산 등)들과 함께 좋은예산센터, 정보공개센터 등이 함께 메가스포츠대회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함께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주민참여예산 연구모임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의 주민참여예산팀과 좋은예산센터, 그 외에 모임에 뜻이 있는 이들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상상과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모임을 구성하고 운영합니다.
■ 좋은기업센터
고용행복지수 발표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을 진단할 수 있는 고용행복지수를 개발하고 분기별로 분석, 발표합니다
한국판 고장난 거대기업 출판
2013년에 발간한 청소년 도서 <고장난 거대기업>의 후속편을 발간합니다. <한국판 고장난 거대기업>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ISO26000의 7가지 주제별로 사회책임 의미를 설명하고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알기 쉬운 사례를 발굴하여 담아냄으로써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업사회책임에 대한 이슈 분석 발표
기업사회책임에 대한 이슈를 좋은기업센터의 시각에서 분석, 발표하고 자료를 축적합니다.
CSV(공유가치창출) 토론회 개최
기업의 CSV 및 CSR 활동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회를 통해 CSR과 CSV에 대한 기업과 시민사회의 인식 차이를 진단해봅니다.
■ 시민행동 / 각 센터 공통사업
회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회원의 날 운영, 주간 뉴스레터 발간, SNS 활성화, 좋은기업센터 자료회원 제도 신설 등을 통해 회원들과의 공감대를 확대합니다.
사업별 소액 모금 활성화
소셜펀딩, 해피빈, 사업별 소액후원회원 등 각 사업별 소액모금을 활성화하여 사업비를 충당하고 잠재 회원 리스트를 발굴하여 향후 회원 및 후원 확대의 기반으로 삼습니다.
소셜런치: 무엇이든 물어볼게요
시민행동의 주요 사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습 및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회원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정보인권 전문기구 인큐베이팅
시민행동의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 중 하나인 정보인권. 정보인권 활동을 더욱 잘 꾸려갈 수 있도록 전문기구를 인큐베이팅합니다.
(가칭) ‘국가의 일’ 포럼
정규직 중심의 현 사회시스템이 포괄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계층들의 일자리 및 소득 회복이 가능한 대안적 일자리 정책, 노동 정책, 복지 의제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하여 시민행동에 적합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장기 프로그램입니다. 2015년에는 의제발굴과 전문가 및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대중 강연회, 의제 발굴 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준비된 각 사업의 세부 계획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015년 시민행동은 상근활동가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 회원, 비상근 활동가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려 합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각 사업에 함께하실 회원들을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사업을 살펴보시면서 함께했으면 하는 사업이 있으시면 댓글, 혹은 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심 보여주세요. 임원들과 사무처 활동가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무처의 축소와 역할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사업 운영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utt****@*******.*** 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