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참여하는 한 줄 회원총회'라는 이름으로, 시민행동의 운영과 사업에 관해 여러 가지 설문을 진행한다는 거 알고 계세요? (혹시 뉴스레터가 안 들어오고 있다면, 사무처로 전화 한 번 부탁드려요. 02-921-4709로 전화하셔서 뉴스레터 받아보시고 싶은 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7~8월 사이에 여러 설문이 진행되었는데요. 아직 결과를 알려드리지 못했네요. 오늘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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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총회 3회] 사회적인 성과와 기여, 그리고 적절한 생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시민행동이나 좋은예산, 좋은기업센터 상근자의 연봉은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세요? 설문의 편의상 32세 내외의 갓 결혼한 5년차 상근차(일반 기업에서 대리급?)를 기준으로 답해주세요. (단위 : 만원)
다소 도발적인 설문이었고, 주관식으로 질문을 드린 지라 어떤 대답들을 해주실 지 약간 두렵기도 했는데요. 모두 21분께서 설문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응답을 살펴보면 최저 1,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다양한 답변이 있었는데요, 평균해보면 연 2,539만원이 나왔습니다. 월 210만원 정도인데요. 통계청의 2011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203만원(정규직 평균 271만원, 비정규직 평균 130만원)이라고 하니, 근로자 평균임금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현실은 비정규직 평균에 가깝다는 것이지만요.
[한줄 총회 4]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연달아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사회이슈들이 쟁점으로 떠오를텐데요. 특히 핵심 쟁점이 될 이슈를 두 가지만 골라주세요.
총 26분이 대답을 주셨습니다. 두 가지를 골라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어떤 분은 하나만, 어떤 분은 두 개 이상을 고르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뭐, 어차피 엄밀한 설문이나 투표는 아니니까요. 그런저런 경우를 다 포함해서 결과를 내봤습니다.
26분 중 18분이 일자리/고용불안을 중요한 이슈로 골라주셨습니다. 내년 선거의 핵심이 복지가 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복지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일자리와 고용에 관련된 것들을 더 중요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육/의료/교육부담 증가와 표현의 자유 등 기본적 인권의 후퇴를 각각 9분이 골라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시민행동 회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을 듯 하고요. 시민행동의 활동에 여러모로 시사점을 주는 설문 결과였습니다.
[한줄 총회 5] 2012년 양대 선거, 시민행동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 게 좋을까요?
여름 휴가 기간에 진행된 설문인데다 다소 전술적인 질문인지라 응답자가 8분에 그쳤습니다. 역시 복수 응답을 허용한 설문이어서 합산하면 100%가 넘습니다.
정책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정책 운동은 선거 시기 시민단체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해온 활동이니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3분이었고, 개혁적인 후보들을 지지하고 낡은 후보들을 반대하는 당선/낙선운동의 방식을 선택하신 분이 역시 3분이었습니다. 직접적인 정치 참여 같은 운동보다는 기존의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신 분이 많았습니다.
[한줄 총회 6] 최근 정당에 가입하고 후원을 해온 공무원과 교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교사의 정당 가입,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전까지 좀 더 포괄적인 질문이 나갔다면 지난 주에 진행한 여섯 번째 한 줄 총회는 좀 더 현안에 가까운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시민행동이 참여하고 있는 정치관계법 개정 이슈 중에서 조금 논란이 되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 참여 허용 문제였는데요.
모두 23분이 답을 주셨는데요. 그 중 20분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소액 후원만 허용하거나 아예 모두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분에 그쳤습니다.
어떠세요? 예상하신 것과 비슷한가요? 비록 20~30여분만 참여하시는 설문이지만, 사무처 활동가들이 일해나갈 때 여러가지로 참고가 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자주!! 여러분의 생각을 시민행동에 알려주세요^^ 아, 오늘부터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매수 의혹 건에 대해 설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메일함으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