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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목) 저녁, 정동 비어브로이에서 오관영의 산티아고 가는 길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지나서 이미 많은 분들이 공적, 사적인 자리에서 오관영 전 사무처장을 이미 만난 터라 오실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는 걱정을 하면서 준비했는데요. 그래도 15분 정도의 회원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처음, 혹은 간만에 오신 분들이 많아서 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오관영 처장은 사진만 150장에 달하는 긴 순례기를 준비해주셨는데요. 준비, 길, 미사, 마을, 음식, 사람들, 숙소 등 순례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눈으로 덮인 순례길을 넘은 한국인들을 소개한 현지 신문기사도 보여주고, 석장의 인증서들을 자랑스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계시는 못 받았지만, 지난 20년간 활동가로 살면서 만나온 수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겨볼 기회가 되었다고, 앞으로 좋은예산센터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시민행동과 풀뿌리 지역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하시겠다는 계획을 밝혀주셨습니다.

 

오관영은 커녕 지난 해 말 가입하셔서 시민행동조차도 아직 낯선 김민경, 김영민 두 회원님, 첫 참석임에도 예비회원까지 소개해주신 탁용달 회원님과 탁용달 회원님에게 붙잡혀서 시민행동과 새롭게 인연 맺어주신 김은애 님. 낯선 자리에 오시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렵게 마음 내주시고, 다소 지루한 순례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형원 회원님은 과천시의회 의장으로서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까지 달려와주셨고요. 

 

조촐한 행사일수록 꼭 함게해주시는 손치훈 회원님, 백현석 회원님, 얼마 전 총회에서 신임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신 김건우, 김지숙, 이현진 세 회원님, 늘 시민행동의 든든한 버팀목인 유수훈, 전승우 운영위원과 강봉준 좋은기업센터 전문위원님. 고참 회원들과 임원들 덕분에 늘 안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학 시절 오관영 전 처장을 운동의 길로 끌어들인 원죄로 평생 A/S를 자임하시는 김상백 회원님과 노동운동 시절 실제로 운동의 멘토이셨던 박병무 회원님. 두 분이 오 처장에게 보여주신 각별한 애정 덕분에 조촐한 가운데서도 따뜻한 보고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오시진 못했지만 지난 시기 시민행동에서 함께했던 동료애를 가득 담아 보고회를 후원해주신 하승창, 오혜근 두 전 상근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보고회를 계기로 시민행동에서는 매 달 한 차례씩, 임원 혹은 상근자 한 두 명이 호스트가 되어 지인들을 초청하는 회원의 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못 오셔서 아쉬웠던 분들, 기회가 많으니 다음에는 꼭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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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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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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