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 여행사에서 2007년 1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신입사원 백지영.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1년 간 4번의 출장 기회를 가졌다.
상사분들께 좀 이쁨을 받았던 듯-

처음엔 외국 나간다고 좋아했건 만..
약 두 달 단위로 찾아오는 출장은 점점 피로 누적과 무릎까지 이어지는 다크서클을 동반하기에 이르렀다.
그래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가 보는 경험은 분명히 갚졌다!

하.지.만.
갚진 경험이었던 만큼 그에 따른 댓가도 따랐나 보다.
그건 바로 내가 발생시킨 무시무시한 탄소량! 양이 얼마나 되는지 솔직히 좀 궁금하기도 해서 측정을 해 보았다.
이제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두둥-!

지난 1년 간 내가 다녀온 곳은 중국,아랍에미리트,러시아.
각 스케쥴과 탄소량을 보여드릴께요.(참고 사이트: http://www.jpmorganclimatecare.com)

1.jpg  2.jpg  3.jpg
   



첫 번째 출장
날짜: 2008.04.04 ~ 2008.04.08
방문장소: 중국 남경(난징), 소주, 무석, 상해


스케쥴 1 : 인천-남경 편도
공항: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 NKG Nanjing China
탄소 배출량: 110kg
비행거리: 917km


스케쥴 2 : 상해-김포 편도
공항: SHA Shanghai Hongqiao International Apt China → GMP Seoul Gimpo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탄소 배출량: 110kg
거리: 872km




두 번째 출장
날짜: 2007.06.23 ~ 2007.06.30
방문도시: 중국 천진, 대련, 북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스케쥴 1 : 인천-천진 편도
공항: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 TSN Tianjin China
탄소 배출량: 100kg
비행거리: 810km


스케쥴 2 : 북경-대련 편도
공항: BJS Beijing China → DLC Dalian China
탄소배출량: 60kg
비행거리: 452km


스케쥴 3 : 대련-인천 편도
공항: DLC Dalian China →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탄소배출량: 60kg
비행거리: 455km


스케쥴 4 : 인천-두바이 왕복
공항: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 DXB Dubai United Arab Emirates
탄소배출량: 1,880kg(1.88ton)
비행거리: 13,443 km




세 번째 출장
날짜: 2008.08.25~2008.09.02
방문도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케쥴 1 : 인천-모스크바 왕복
공항: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 SVO Moscow Sheremetyevo International Apt Russian Federation(모스크바 세레메체예보 공항)
탄소배출량: 1,840kg(1.84ton)
비행거리: 13,169 km



네 번째 출장(마지막)
날짜: 2008.10.13~2008.10.20
방문도시: 중국 광저우


스케쥴 1 : 인천-광저우 왕복
공항: ICN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Republic of → CAN Guangzhou China
탄소배출량: 450kg
비행거리: 4,034km




지난 1년간 내가 남긴 탄소발자국은 무려 4,610kg, 약 4.6톤이다!!
회사 일 때문에 탄소 발생 같은 건 생각해 보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이제는 그만둬서 다행인가? 하하핫

4월에 열렸건 녹색관광 국제 심포지움에서 들었는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40%는 관광부문에서 발생되고
또 그 중의 70% 이상이 항공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한다.

작년에 나 한 사람이 비행기 탑승으로만 발생시킨 탄소량도 4톤이 넘으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미 다녀왔으니 죄책감은 갖지 말고(초 긍정적'-'), 이제부터라도 탄소를 줄이려는 작은 노력을 해 봐야겠다.

해외 또는 국내 여행 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노력의 방법

1. 장거리 보다는 단거리 비행으로 다녀 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를 선택한다.
2.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자원을 절약, 재활용 한다.
3. 자가용 보다는 버스, 버스보다는 기차 또는 배로 이동한다.
4. 숙소에서 일회용품, 전기를 아낀다.(침대 시트를 하루 더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5. 샤워 시간은 10분 정도로 물절약!

 
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고 생각한다.
외국 나가서 피곤하다며 호텔 욕조에 물 받아 놓고 펑펑 쓰던 것,
깔끔한 척 한다며 7박 하던 호텔의 침대 시트를 매일 바꾸게 한 것, 칫솔도 매일 매일 새 거로 쓴 것..
아,,이제부턴 그러지 말아야 겠다.

ġ ϴ ൿ! Բϴ ùൿ ȸ ȳ

댓글 '6'

만효

2009.06.26 17:17:45

"이미 다녀왔으니 죄책감은 갖지 말고(초 긍정적'-')"

△난 요부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

백지가 제안해준 다섯가지 중 4.5번은 진짜 맘먹기에 달린^ㅡ^
'fair한 출장' 규칙으로도 좋을듯ㅎㅎ

백지

2009.07.06 16:34:08

그러게요 출장규칙으로 만들어도 좋겠어요 ^-^

로이T포커

2009.07.03 11:09:05

전 1~3번은 다 하던건데 4~5번을 못지켜왔네요. 하루에 지하철 한번타고 모든 걸 도보로 해결한 터라 뜨거운 물에 몸담그기는 반드시 해야했던 거라.... 앞으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듯?

백지

2009.07.06 16:32:34

호텔에서 주는 수건대신
여러 번 사용 가능한 스포츠타월쓰기!
이거 좋던데요-ㅋㅋ

앨리스

2009.07.03 11:18:17

흠.. 다른건 몰라도 전 1번은 포기하기가..ㅋㅋ
1번에 대한 다른 대책은 없는건가요??ㅎㅎ
배타고 유럽갈순 없잖아요..ㅜㅜ

백지

2009.07.06 16:33:45

가려고 하면 갈 수야 있죠- 배 타고ㅋㅋㅋ그치만 시간이 오래걸리니 뱅기 타시고 유럽 현지에서 에너지 절약을-ㅋㅋ
List of Articles

[여행인문학]나의여행을오프닝하라!<1> fair travel

[여행인문학]나의 여행을 오프닝하라! 여행인문학 1회 오프닝리뷰 작성자: 사랑 작성일시: 2009.9.28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 . -어느 날 사랑의 마음을 뒤흔든 교보문고 대문글^^ 봄과 여름동안 수많은 태풍과 천둥을 견뎌냈을 대추가 붉어지는 가을의 어느 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물세분의 님들을 만나기 위...

  • CAN
  • 조회 수 1860
  • 2009-10-08

fair travel! fair life! 엣지있는 세상을 기획하는 여행에 초대해요 :) [2] [1] fair travel

공정한 일상을 살고, 공정한 여행을 떠나고, 공정한 세계를 만나고, 다시 그 여행이 일상이 되는 프로젝트 :) From fair travel To fair life 엣지있는 세상을 기획하는 여행에 초대해요!

  • CAN
  • 조회 수 4265
  • 2009-09-10

난 네가 지난 해 남긴 탄소량을 알고 있다... [6] fair travel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 여행사에서 2007년 1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신입사원 백지영.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1년 간 4번의 출장 기회를 가졌다. 상사분들께 좀 이쁨을 받았던 듯- 처음엔 외국 나간다고 좋아했건 만.. 약 두 달 단위로 찾아오는 출장은 점점 피로 누적과 무릎까지 이어지는 다크서클을 동반하기에 이르렀다. 그래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

  • CAN
  • 조회 수 4498
  • 2009-06-25

'새로'운 '여행'? 그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6] fair travel

환율이 높아져만가도, 우리는 한 해, 1300만 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나라, 소득의 5%를 여행에 지출하는 사람들로 살고 있다는 사실! 관광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고 있지만, 소비지향적 관광이 아닌 만남과 배움, 나눔이 있는 새로운 여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여행을 선택하고 소비해 왔을까? 공정한 무역이 가능하다면, '공정'하고 '새로운'...

  • CAN
  • 조회 수 3544
  • 2009-01-19

분류

전체 (2330)

최근 글

최근 덧글

일정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