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동을 지나는 어느날,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었으니
엥? 유기농카페 '작은나무'라 호호
여느 카페들마다 컨셉이 있는법, 이 카페는 '유기농'카페랜다. 몸에 건강한 음식들로만 카페를 운영하는가보다 싶어
카페에 앉아 멋진 친구 신비와 함께 오후를 즐겼다.^^
어떤 메뉴가 있을까 둘러보다가 특이한 메뉴를 발견하게 됐다!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아닌 한그루? 한숲?
"요건 뭔가요?"라고 물어봤더니 동네 아이들이 놀러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스쿱'이란 말이 어려워서 '나무'의 컨셉을 살린 '그루' '숲'이란 단위를 사용한다고 했다^^*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카페에 앉아 '박하'라는 예쁜 꼬마를 만났다. 이 친구는 '예쁘다'라는 말보다 '멋지다'란 말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카페에 앉아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와서 일상을 나누는 사람, 회의를 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여느 카페가 '수다와 만남의 장'이라고 한다면, 이 곳은 '일상을 나누는 마을 쉼터'와도 같은 느낌이랄까.
인테리어도 여느 카페와는 왠지 달랐다. 유기농 커피를 로스팅하여 공급하는 것이 아시아 친구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다는 메세지를 남겨놓은 것일까? 사진 속 소녀들이 날 보고 빙그레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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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꼬마들의 그림도 걸려있네? 주위에 성미산 마을 공동체가 있다고 하는데 귀여운 꼬마의 그림도 날 반겨줬다^^
식빵에 마늘향을 가미하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일종의 토스트였는데, 쉴새없이 찾는 일등 메뉴였다.
그리고, 추천 메뉴는 '밀크티'. 다른 카페에서도 맛있지만 특별히 맛있다며 추천받은 메뉴랄까나!
하나 특이한 점은, 마포구 성산동 '엄마'들이 으쌰으쌰 제안한 카페라고 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마음놓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안전한 먹거리로 -유기농- 따뜻하고 건강한 간식을 먹을 작은 카페를 마련하게된 셈이다. 이야기를 듣고보니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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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성산동 어귀를 지난다면,한번쯤 이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카페를 들러보는건 어떨까?
갈릭빵에 밀크티 한잔,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구요!
